양평에는 맑은 강물과 푸른 산,

그리고 그 안에 숨어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양근향교는

단순한 옛 건물이 아니라,

양평의 역사와 정신이

오롯이 담긴 공간이었습니다.

제가 방문한 이곳은!



가까운 옥천면에 있는

양평에 하나뿐이었던 향교로서,

지역 교육의 중심지이자

유교 정신을 실천하는

소중한 장소였습니다.

현재는

양평과 지평이 하나로 통합되며

두 개의 향교가 존재하지만,

양근향교는 여전히

지역의 뿌리를 상징하는 곳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흥미로웠던 점은,

예전에는 서당에서

열심히 공부한 학생들 중

성적이 우수한 이들이

양근향교로 올라와

학문을 계속 이어갔다는

사실입니다.

지금으로 치자면

일종의 고등학교 기숙사 같은

느낌이었겠죠.

그렇게 양근향교에서 공부한

유생 중 일부는

성균관에 진학한 뒤 관직에 올라

어사나 관찰사 같은

고위직에 오른 경우도

많았다고 합니다.

이처럼 양근향교는

개인의 삶뿐 아니라

지역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친

교육 기관이었습니다.



하지만, 아쉬움도 컸습니다.

현재는 향교를 상시 관리하는

인력이 부족하다 보니

문이 잠겨 있는 경우가 많아

일반 관광객이

자유롭게 드나들기 어렵습니다.

이런 현실은

자연스레 방문객 수를 줄이고,

관심이 줄어드니

다시 관리 인력이 부족해지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소중한 장소가

점차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지고 있다는 점이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현재 대성전에서는

공자의 위패가 모셔져 있어

봄과 가을마다

정기적으로 제사를 지내는

제향 공간이기도 합니다.



양근향교는

양평이 가진 소중한 문화유산이며,

관광지 이상의 가치를 지닌 공간입니다.

단순히 사진을 찍고

돌아가는 곳이 아니라,

조선 시대 유생들의

꿈과 배움이 깃든 장소이자,

오늘날 우리가 되돌아보아야 할 공부와

예절의 의미를 담고 있는 곳이죠.

더 많은 관광객이 관심을 갖고,

지역 사회가 힘을 모아

관리 체계를 개선해나간다면,

양근향교는

과거의 영광을 되찾는 동시에

미래 세대에게도 큰 의미를 전하는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높은곳에서 내려다 보이는 절경이

아름다운 고즈넉한 양근향교



양평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자연의 아름다움뿐 아니라

역사 속에서 한 걸음 멈춰

사색할 수 있는 양근향교에도

꼭 한번 들러보시길 바랍니다.

조용한 돌담길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책을 끼고 걷던

조선 유생의 뒷모습이

눈앞에 그려질지도 모릅니다.



향교 입구에 불두화가 예쁘게 피어있네요.

*현재 양근향교는

문화재 훼손 등 의 우려로

입장을 제한하고 있으니

방문을 원하시는 분께서는

양평군청 문화체육과

문화콘텐츠팀(☎031-770-2479)으로

문의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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