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시간 전
이전 앞둔 우리미술관 마지막 공모전, 안우동 작가의 ‘풍경의 방식’ 감상기
도시는 그동안
너무 많은 도시 개발 욕망을 드러냈고,
그 욕망을 채우기 위해서
정서적인 측면은 배제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풍경의 방식' 작업은
생성과 소멸 중간 과정에 있거나
혹은 목적이 불분명하고 인간에 의해 개조된
인위적인 공간을 다룬 작업들이다.
만석동 골목문화 우리미술관
안우동 사진전 '풍경의 방식'
모두에게 열린
문화예술사랑방 우리미술관에서는
인천의 풍경을 담은
사진전 '풍경의 방식'이 개최됩니다.
올해 우리미술관의 전시 공모에 선정된
안우동 작가의 전시입니다.
5월 8일에 시작되어 6월 30일까지로
전시 기간도 넉넉하니 전시 감상해 보세요.
우리미술관은 동구 화도진로 만석부두가
가까운 도로 옆 골목에 위치하였습니다.
우리미술관을 안내하는 화살표를 따라가다 보면
도로 안쪽 좁은 골목 안에 도착하게 됩니다.
만석동의 공가를 활용한 예술공간으로
인천문화재단에서 운영합니다.
풍경의 방식 전시는 2025년 3월
인천미술은행 신소장품 전이 개최된데 이어
올해 두 번째 전시였습니다.
인천시 동구 만석동은
우리 집 책장에도 수년째 꼽혀있는 청소년도서
'괭이부리말 아이들'의 배경이 된 곳입니다.
부도의 노동자들이 머물렀던 곳은
현재도 생생한 풍경입니다.
그 중심에 위치한 미술관에서
안우동작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인천의 풍경을 만납니다.
2025년 우리미술관 공모 전시
'풍경의 방식'
⏰관람시간
화, 수, 금, 토, 일 10:00~18:00
목요일 14:00~18:00
🚫휴관일
매주 월요일 및 법정공휴일
💸관람료
무료
우리미술관에서는 매년 전시 공모를 통해
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반영하고
시민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합니다.
올해도 다수의 작가가 지원하였고
심의를 거쳐 안우동 작가가 선정되었습니다.
디지털카메라가 대세가 된지 오래이지만
작가는 필름이라는 아날로그 방식 작업으로
독특한 미감을 보여주네요.
우리미술관은 총 20평,
전시공간은 15평으로 소박한 규모입니다.
사진전의 전시 작품 또한 많지는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어딘가에서 보았음직한 풍경으로
인천의 독특한 감성이 담겼습니다.
필름 카메라는 마치 그림과 풍경을
합성해놓은듯한 느낌이기도 합니다.
container, pine tree, park, fountain,
empty space, factory, billboard
한 단어의 제목에는
사진의 의미가 압축되었습니다.
큐레이터가 상주하고 있는 곳으로,
전시에 대한 자세한 설명도 들을 수가 있었습니다.
풍경의 방식 사진전은
주변에서 보았음직한 풍경,
너무도 급박하게 변화하는
사회를 담은 기록으로도 느껴졌습니다.
모든 사진은 인천을 배경으로 하였고
그중에는 동구의 사진 3점도 있었습니다.
2025년 우리미술관 공모 전시 '풍경의 방식'은
6월 30일까지입니다.
우리미술관은
전시관, 교육관, 공동창고로 구성됩니다.
교육동의 경우 평일에만 운영되었으며
창작문화공간 만석 입주작가 프로그램도 운영됩니다.
미술관을 벗어나 골목 초입으로
우리미술관 각각의 공간을 알려주는
지도가 안내됩니다.
그리고 올가을 변화가 예고됩니다.
우리미술관에서 골목을 돌아 나오는 길에 있는
해맑은 김치 공장 자리로 확장 이전하네요.
넓은 마당이 있는 이층 건물이었습니다.
설계와 공사가 완료되는 9월 ~ 10월
10주년 기념식과 함께 개소할 예정입니다.
아마도 풍경의 방식은
기존의 미술관에서 전시되는
마지막 전시가 될 듯합니다.
새롭게 이전 개관하게 된 미술관은
전시관, 교육공간, 휴게 및 커뮤니티 공간 등으로
꾸며진다고 합니다.
새로운 미술관이 될 해맑은 김치공장을 시작으로
만석동의 풍경을 즐겨봅니다.
미술관에서 안내되고 있던
만석동 골목문화지도를 참고합니다.
기찻길 옆 작은 학교, 두산 인프라코어,
옛 조선기계제작소, 괭이부리말, 괭이부리소공원,
대한제분 인천공장을 지나 만석포구까지입니다.
골목 좌우로 판잣집과 골목이 교차합니다.
괭이부리소공원에서는 인천의 설화
괭이부리의 호랑이 스토리텔링도 즐깁니다.
괭이부리 근처의 굴 새끼를 보호하고자 했던
어미 호랑이와 나물을 캐러 올라간
부녀자들의 이야기였습니다.
괭이부리마을 골막 공동 작업장도 지납니다.
마을 행사 등 마을 주민 모두가
공동으로 이용하는 공간이었습니다.
그 사이로 현재의 미술관 교육실이 있는
3층 건물도 지나고 괭이부리말 경로당도 있습니다.
옛 건물과 신식 건물이
공존하는 골목이었습니다.
미술관에서 도로 건너편 만석부두로 향하는 길에는
큰 대한제분 인천공장이 있고
이부리마을 만석부두 입구역
노동자의 길이 안내됩니다.
벽화와 바닥에 그려진 철길은
오고 가는 사람들의 포토존이 됩니다.
만석포구는 작은 어선이 정박하였고
물결은 잔잔합니다.
우리미술관 역사의 출발지였습니다.
안우동 작가의 '풍경의 방식'은
우리미술관에서 6월 30일까지 계속됩니다.
걷기 좋은 계절인 만큼 전시와 함께하는
만석동 골목 한 바퀴 추천합니다.
<우리미술관>
※ 본 게시글은 제13기 인천시 SNS 서포터즈 이민숙 님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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