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 도안동에 위치한 다온아트갤러리는 2023년 2월 문을 연 이후,

다채로운 전시를 통해 지역 문화 향유의 폭을 넓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무료로 수준 높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 아이, 연인,

혹은 혼자만의 사색을 즐기고 싶을 때 언제든 부담 없이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매력적인 곳입니다.

1층에 위치한 '포쉬민 커피' 옆 계단이나 카페 우측의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여

한 층 올라오시면 바로 다온아트갤러리에 도착하게 됩니다.

현재 다온아트갤러리에서는 한남대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오랫동안 심도 있는 작품 활동을 펼쳐온 곽미영 작가의 초대전이 진행 중입니다.

5월 6일(화)부터 6월 1일(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작가님의 따뜻한 감성과

독창적인 시선이 담긴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귀한 기회입니다.

많은 작품 중, 가장 먼저 눈길을 끈 작품은 제주도가 연상되는 '여행을 떠나요'입니다.

이 작품을 처음 마주했을 때 따스한 햇살 아래 포근한 담요를 덮은 듯한 편안함이 느껴졌는데요.

캔버스 위에 펼쳐진 자연의 풍경은 싱그럽고 아름다웠으며,

그 안에는 어린 시절 읽었던 동화책의 순수하고 맑은 이야기가 담겨 있는 듯했습니다.

다온아트갤러리는 잔잔하게 클래식 음악이 흐르고,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여서 작품에 온전히 몰입하여 감상하기에 최적의 환경입니다.

또 다른 작품 '별 보러 가자 다같이'에서는 짙은 밤하늘과

그 아래 펼쳐진 자연의 풍경이 곽미영 작가 특유의 따뜻한 시선으로 더욱 생생하게 다가왔습니다.

섬세한 붓 터치 하나하나에서 느껴지는 작가의 정성은 그림을 바라보는 내내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안은 듯했습니다.

특히 흥미로웠던 점은, 작품에 가까이 다가가면 멀리서는

쉽게 발견할 수 없었던 아주 작은 그림들을 찾아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마치 숨은그림찾기를 하는 듯한 즐거움을 주었는데요.

멀리서 볼 때는 그저 밤하늘을 담은 풍경처럼 보였던 그림 속에서

캠핑을 즐기는 곰돌이와 캠핑카 위에서 망원경으로 별을 바라보는 소녀를 발견했을 때의 기쁨은

동화책의 한 페이지를 펼쳐보는 듯한 설렘을 안겨주었습니다.

수많은 작품 중, 개인적으로 가장 깊은 인상을 받았던 작품은 '뭉게 구름 사이로'였습니다.

이 작품 역시 멀리서 보면 숲과 그 위를 유유히 나는 경비행기만이 눈에 들어오지만,

가까이 다가가 주의 깊게 살펴보면 숲 사이를 천천히 걷고 있는 작은 사람들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숲 사이사이를 거닐고 있는 작은 사람들의 모습을 바라보고 있으면

왠지 모르게 그림 속으로 스며들어 그 평화로운 풍경 속에 함께하고 싶은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다온아트갤러리에서 진행되는 곽미영 작가 초대전은 오는 6월 1일(일)까지 계속됩니다.

사진으로는 온전히 담아낼 수 없는 깊은 감동과 섬세한 재미가 있는 전시이니,

꼭 한번 방문하셔서 직접 그 특별한 경험을 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분명 잊지 못할 아름다운 시간을 선물 받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곽미영 초대전

장소: 다온아트갤러리

일시: 5/6(화)~6/1(일) / 오전 11시~오후 6시

휴관: 매주 월요일

문의: 042-511-3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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