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시간 전
둔산1동 자율방재단, 월 2회 열일하는 현장
대전시 서구 둔산1동에는 여러 자생 단체가 활동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 궂은일을 도맡아 하며 쾌적한 마을 환경을 만드는 단체가 있는데, 바로 자율방재단입니다.
지난 5월 8일, 회원들이 모여 활동하는 현장에 함께했습니다.
오전 10시, 둔산1동 행정복지센터에 모인 회원들은 회원 조끼를 챙겨 입었고,
이번에는 16명의 회원 중 13명이 참석했습니다.
지역자율방재단이란?
지역자율방재단은 지역을 잘 알고 있는 지역 주민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재난의 예방과 대비, 대응, 복구 등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을 보완해,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활동하는 단체로서, 전국적으로 조직돼 있습니다.
대전에서는 5개 구 82개 동에서 동 단위 총 1,322명이 가입해 활동 중입니다.
지역 자율방재단은 지역 주민이 주축이 되고,
전기 복구 업체나 소방설비 공사 업체, 도로 보수 업체 등 방재 관련 업체와
재난관리사, 지역자율방재사, 응급구조사, 인명구조사 등 전문가와도 연계하고 있다고 합니다.
정미경 둔산1동 자율방재단장은 16명의 단원들이 활동할 때마다
거의 빠짐없이 참석해 궂은일을 마다치 않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활동 후 한결 깨끗해진 빗물받이나 하수구, 거리 등을 볼 때면 보람을 느낀다고 합니다.
둔산1동 자율방재단은 어느 지역에서 방재 활동을 할 지와
활동 시 주의 사항은 무엇인지 확인 후, 쓰레기봉투와 집게 등의 도구를 챙겨 들고 출발했습니다.
단원들은 가로수와 가로등 등에 불법으로 게시된 현수막과
불법 부착된 광고 스티커 등을 제거했습니다.
다른 팀은 인도에 인접한 도로에 설치된 빗물받이의 뚜껑을 열고 쓰레기를 걷어냅니다.
도로에 설치된 빗물받이는 일반 오수와 섞이지 않게 빗물만 모아 하천으로 흘러들도록 설계된 환경 시설입니다.
나뭇잎이나 쓰레기 등으로 막히면 장마철 집중호우 시, 도로 침수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평소에 관리를 잘 해야 합니다.
이번에는 대전시청 건너편 도로와 이면도로 등에 설치된 빗물받이를 주로 정비했습니다.
뚜껑을 들어 올리자, 그 안은 도로에서 쓸려 들어간 흙과 모래를 비롯해
흡연자들이 무분별하게 버린 담배꽁초가 잔뜩 쌓인 모습입니다.
빗물받이뿐 아니라 길거리에 버려진 쓰레기, 곳곳에 조성된 녹색 쉼터에 버려진
음료수병, 일회용 음료 컵, 담배꽁초, 기타 쓰레기들이 꽤 많습니다.
어떤 점포 앞에는 타이어 두 개와 오뚜기 형 주차금지 스탠드를 설치해 놓았는데,
그 안에서 오랜 기간 쌓인 쓰레기와 담배꽁초들이 벌레들과 함께 쏟아져 나옵니다.
둔산1동 정겨운 카페거리 일원에 주민자치회에서 주민 참여 예산으로 설치한
담배꽁초 수거함도 비우고 수거함 바로 앞에 버려진 꽁초, 쓰레기들도 치웁니다.
자율방재단원들은 활동을 마치고 행정복지센터에 모여 활동 내용을 공유하고,
다음 활동 때는 어떻게 해야 하겠다는 방향성에 대해 논의합니다.
김일섭 둔산1동장은 둔산1동이 상업지구로서 유동 인구가 많은 만큼,
사전 관리가 되지 않은 상태라면 여름철 폭우 시, 겨울철 폭설 시 큰 재난을 불러올 수 있는데,
평소에 자율방재단원들의 활동으로 늘 쾌적하고 안전한 동네를 유지할 수 있어 감사하는 마음이라고 전합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주민의 안전과 위생을 위해 솔선수범하시는
둔산1동 자율방재단원들께 주민으로서 감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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