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전시소식, 한예진 작가의 따뜻한 시선 'OUR STORY'

대전전시소식,

한예진 작가의 따뜻한 시선

'OUR STORY'

초여름의 햇살이 구름에 가려서 눈이 부시지는 않았지만 제법 더위를 느꼈던 5월 21일,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갤러리 메르헨에서는 한예진 작가의 개인전, <너와 나, 그리고 우리들의 이야기(OUR STORY)> 전시가 시작되었습니다.

전시는 5월 27일까지 이어지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갤러리 메르헨은 자전거 도로와 인접해 있어 자전거를 타고 방문하기에도 좋으며, 인근에 주차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차량 이용자에게도 편리합니다.

한예진 작가는 미술 교육자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가족과의 일상 속에서 발견한 소중한 순간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포착해 내는 작가입니다. 그녀는 미술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풀어내며, 관람객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하고자 합니다.

전시된 작품들은 작가의 가족, 특히 딸과의 관계에서 비롯된 이야기들이 중심을 이룹니다. 작가는 딸과의 일상에서 느낀 감정들을 섬세하게 담아내며, 이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투영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합니다.

작품 속 동물들은 12지신에서 착안하여, 말(목마)은 남편, 토끼는 딸, 소는 아들 그리고, 개띠인 자신을 강아지로 표현한 것이라고 합니다.

예쁘고 따뜻한 색채와 사랑스러운 동물로 표현하는 한예진 작가와의 인터뷰는 매우 즐거웠는데요, 그와의 대화 속에서 가족에 대해 따뜻하고 깊은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모든 작품이 가족과의 사랑스러운 사연을 담고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베타 물고기를 키우던 딸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에서는 베타의 까다로운 성격과 성장기 딸의 예민한 감성을 위해 함께 시간을 보내며, 작품에서는 그네를 타는 장면을 통해 딸과의 관계를 사랑으로 편안함과 즐거운 행복을 표현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또한, 목마를 타는 장면을 담은 작품에서는 아버지라는 따뜻하고 신뢰 가득한 존재를 상징적으로 표현하며, 자녀와의 어린 시절의 추억과 가족의 따뜻함을 떠올리게 합니다.

작가는 관람객들에게 '행복하신가요?'라는 질문을 던지며, 각자의 행복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합니다. 그녀는 행복이란 추상적인 개념이지만, 일상에서 작은 순간들을 통해 느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작품 속 찻잔이나 꽃을 받는 장면은 이러한 작은 행복의 순간들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전시를 관람하며, 작가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녀의 작품에 담긴 깊은 의미와 감정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한예진 작가는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내며, 관람객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작품 감상 후 위 사진과 같이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을 선택해 주세요'가 쓰여 있는 전시 작품 옆에 스티커를 관람객이 붙이게 해서 앞으로의 작품 활동에 참고 한다고 합니다. 한예진 작가의 작품에 대한 열정과 그녀가 전하고 싶어 하는 의미를 담은 작품이 얼마나 더 탄생하게 될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