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전
106년 전 함성을 기억하며, ‘기미년 4·3 반성장날 독립만세운동 기념비’ 제막식 | SNS서포터즈
봄기운이 완연했던 4월 8일,
진주시 일반성면 반성시장 인근 공터에서
뜻깊은 행사가 열렸습니다.
바로 ‘기미년 4·3 반성장날
독립만세운동 기념비’
제막식이었는데요,
106년 전 이 땅에서 울려 퍼졌던
자주독립의 함성을 기리기 위한
시간이었습니다.
제막식 현장은 차분하면서도
묵직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습니다.
조규일 진주시장님을 비롯한
지역 주요 인사들과 많은 시민들이 함께했는데요,
조규일 진주시장님은
“주민들의 뜻이 모여 만들어진 기념비라
그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고
후세에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모두의 손에는
작지만 당당한 태극기가 들려 있었고,
그 표정에서는 선열들에 대한
경건한 마음이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1919년, 3·1운동의 여운이
온 나라를 흔들던 그해 4월 3일,
반성장날을 맞아 동부 5개 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반성장터에 모여
독립만세를 외쳤습니다.
이는 진주 지역에서 일어난
대표적인 향토 독립운동 중 하나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이날 제막식에서는
1919년 기미년 독립 만세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며
선열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묵념의 시간이 마련됐습니다.
모두가 태극기를 가슴에 품고
조용히 고개를 숙인 그 순간,
현장에는 말 없는 감동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세워진 기념비는 바로 그 역사의 현장,
일반성면 창촌리 33-1번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총 4,000만 원의 주민 참여 예산으로 건립됐으며,
이는 시민들의 뜻이 모여 만들어낸
소중한 결과물이기도 합니다.
1919년 3월 1일 일제의 억압에 항거하여 조국을 독립시키고자 일어난
삼일 독립만세운동은 들불처럼 번져 삼천리강산의 하늘과 땅을 울렸다.
남도의 진주에서도 3월 18일 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나
일제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였으며 수곡과 문산장날에 이어 반성장날인 4월 3일에는
이곳 일반성과 동부의 진성 사봉 지수 이반성 주민들이 합세하여
독립만세의 함성을 울리고 깃발을 높이 들어 조국의 독립을 외쳤으니
이것이 ‘기미년 4.3 반성장날 독립 만세 운동’이다.
기념비 옆에는 안내 비석도 함께 설치되어 있어,
기미년 반성 만세운동의 배경과 전개 과정을
간결하게 소개하고 있었습니다.
현장을 찾는 누구든 이 땅의 역사를
다시금 느낄 수 있도록 마련된 배려가 참 좋았습니다.
이날 행사에서 김점포 기념비 건립추진위원장은
“선대의 숭고한 뜻을 계승할 수 있어 기쁘다”며,
사업을 함께 추진해 준 진주시에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기념비 제막 후,
참석자들은 함께 태극기를 들고
만세삼창을 외쳤습니다.
그 짧은 외침 안에 담긴 울림은
오래도록 가슴에 남았습니다.
누구도 잊지 말아야 할,
그리고 누구나 기억해야 할 역사이기에
더욱 그랬습니다.
오늘의 행사는
단지 ‘과거를 기억’하는 자리를 넘어,
‘오늘의 삶’과 연결되어 있다는 걸 느끼게 해줬습니다.
역사란 꼭 박물관에만 있는 게 아니라,
우리가 사는 이곳 땅과 사람들 속에
숨 쉬고 있다는걸요.
진주의 오늘,
참 따뜻했습니다.
진주시는 지역의 소중한 독립운동 역사를
시민들과 함께 기억하고 기념하는 일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기념비 제막은 그 흐름의 한 장면이었고,
그 자리에 함께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진주가 가진 역사,
그리고 이를 이어가는 사람들의 마음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 본 포스팅은 SNS 서포터즈가 작성한 글로서 진주시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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