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에 대한 관심과 여행이 기부입니다


안녕하세요 청송 온통청송 홍보단 이수이입니다.

우리나라 어디서나 흔하게 만날 수 있는 느티나무

예로부터 마을 입구에 서서 정자목 또는

당산목으로서의 역할을 많이 합니다.

경북 청송군 파천면 신기리 마을 어귀에 선 느티나무 한그루,

멀리서도 노거수 느티나무 한 그루의 넓은 품이 보입니다.

신기리느티나무는 높이 13.9m,

가슴 높이의 둘레 7.57m 350여 년을 살아온 노거수입니다.

노거수를 보호하고 전통생활문화를 보존할 목적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신기리느티나무입니다.

신기리 마을 사람들은 오랫동안 이 느티나무를

마을의 수호신으로 신성시 여겨 매년 음력

정월 대보름에 마을에서 동제를 지내 왔다고 합니다.

느티나무가 초록의 풍성한 잎으로 싸여

사방으로 가지를 뻗어 둥글게 보이는 모양새로 자라는

특징이 있는 것처럼 줄기 둘레가 굵고 가지가

넓게 퍼져 있어서 그 자체로도 멋진 풍경을 자아냅니다.

신기리느티나무 곁에는 마을 주민들이 모일 수 있는

‘느티나무 쉼터’가 아늑하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지난 봄, 청송 일대는 거센 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마을 뒷산이 시커멓게 타고, 나무들은 숯이 되어

쓰러지는 가운데 그 속에서 신기리 느티나무는 살아남았습니다.

신기리 느티나무는 단순한 ‘큰 나무’가 아니라,

자연의 회복력과 생명력, 그리고 공동체의 정서와

신앙이 깃든 상징물처럼 마을의 상징이자

수호신 같은 존재로 여겨져 왔기 때문에,

주민들 입장에서는 더욱 기적처럼 느껴졌을 것입니다.

느티나무 아래 서 있으면, 말 없이 위로받는 느낌이 듭니다.

거센 불길을 견디고 푸르게 살아남은 느티나무의 모습은

마치 "괜찮아, 다시 시작할 수 있어"라고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신기리는 관광지로 널리 알려진 곳은 아니지만,

조용한 자연, 따뜻한 사람들,

그리고 회복의 시간이 흐르고 있습니다.

청송으로의 여행은 단순한 소비를 넘어서,

작은 기부가 되고, 회복을 돕는 손길이 될 수 있습니다.

카페에서 마시는 커피 한 잔, 농산물 한 박스,

숙소에서의 소소한 하루가 소중한 온기로 전해지면서

그 순간들이 응원이 되고, 지역에겐 숨이 되어줄 것입니다.

오늘, 살아있는 기적, 신기리느티나무를

만나러 청송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느릿느릿 쉬어가는 길 제2길 슬로시티길

끝과 제3길 김주영객주길이 시작되는 구간

지점이 바로 신기리느티나무입니다.

어느 방향으로 길을 잡던 참 멋들어진

힐링구간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묵묵히 긴 세월의 견뎌 온 세월의 흔적을

고이 간직한 신기리느티나무, 오랜 세월 함께 살아 온

마을 사람들도 오래토록 품어주길 바라봅니다.


청송 신기리 느티나무

경북 청송군 파천면 신기리 10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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