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금산향교'

▲ 외삼문 지나 바라본 향교 모습

충청남도 기념물 제121호인 금산향교에 가 보았어요. 금산향교는 금산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조선시대에 설립된 곳으로 옛 유생들의 교육에 대한 열의를 느낄 수 있는 곳이랍니다.

▲ 금산의 충과 효를 알려주는 안내석

금산향교 앞에는 금산의 충과 효를 알려주는 안내석이 세워져 있었어요.

▲ 금산을 빛낸 인물 임영신 유진산 임희재 두상

또 금산의 인물인 헌정사상 최초의 여성 국회의원, 여성 국무위원. 중앙대학교의 설립자. 대한민국 정부수립 당시 초대 상공부장관인 임영신과 대한민국의 독립운동가이자 7선 국회의원을 역임한 유진산, 그리고 드라마 아씨의 작가로 유명한 임희재의 두상이 세워져 있었어요.

▲ 충효예공원 모습

향교가 충효예 공원과 붙어 있어서 운동과 산책도 하고 공원 정자에서 책을 읽다가 금산향교로 올라가 보았어요.

▲ 홍살문과 하마비

홍살문과 하마비가 세워져 있었어요. 홍살문은 능(陵)·원(園)·묘(廟)·궁전 등의 정면에 세우던 붉은 칠을 한 문으로 참배객은 옷깃을 여미고 경건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상징적 의미가 있어요. 하마비는 `누구든지 그 앞을 지날 때에는 말에서 내리라'는 뜻을 새긴 돌비석입니다.

▲ 향교 가는 길 양쪽에 세워진 역대군수비

외삼문까지 가는 길 좌·우측에 역대 군수의 비석이 도열해 있었어요. 웅장함도 더하고 묘한 느낌이 들었어요.

▲ 문화해설사의 집

외삼문 좌측 앞에 문화해설사의 집이 있었어요. 향교 방문시 해설을 부탁하면 자세히 들을 수 있을 것 같아요.

▲ 금산향교 외삼문 모습

외삼문은 우측 문을 통해 들어가고, 나올 때는 좌측 문을 통해 나와야 합니다. 정문은 제사를 지낼 때만 열어두는 데 영혼이 다니는 문이라고 합니다.

▲ 명륜당에서 충효교실을 하는 모습

금산 향교는 문화재청과 금산군이 주관하는 프로그램을 하면서 사람들이 찾아오는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었어요. 방문한 날에도 아이들 대상으로 충효교실이 진행되고 있었어요.

▲ 서실에 걸린 작품들 모습

우창서실이라고 현판이 붙은 곳에서는 서예교실이 진행되고 있었어요. 향교가 지역민들과 소통하면서 변하고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 정면 명륜당 모습

명륜의 뜻은 인간사회의 윤리를 밝힌다는 의미로, 명륜당은 교육을 하는 장소인 강당이었어요.

▲ 서재 모습

명륜당 앞 좌우의 동재와 서재는 오늘날의 기숙사 역할을 했던 곳이에요. 현재 서재는 제향 때 쓰는 옷과 기물을 보관하고 있답니다.

▲ 동재 모습

동재는 책자 및 여러 문서를 보관하고 있으며 전교와 장의들 모임 장소로 쓰고 있다고 해요.

▲ 내삼문 앞 고목 은행나무

내삼문 앞에는 아주 큰 은행나무가 있었어요.

▲ 내삼문 모습

내삼문은 경내에 들어가서도 다시 신전으로 들어가는 문을 따로 설치하여 잡인의 출입을 금하고 정결하고 엄숙한 분위기를 항상 유지하기 위하여 만든 것이랍니다.

▲ 대성전 모습

대성전은 공자와 여러 성현들의 위패를 안치한 건물로서 문묘나 향교에서 가장 귀한 건물이라 맨 안쪽에 자리하고 있어요. 정면 3칸, 측면 3칸의 규모이며, 봄·가을에 제사를 지내고 있답니다.

▲ 대성전 내부 모습

대성전은 충청남도 문화유산자료로 지정이 되어 있으며, 공자의 위패를 중앙에 두고 중국의 5성 2현과 한국 18현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습니다.

▲ 대성전에서 바라본 동무와 서무 모습

대성전 앞으로 좌우에 동무와 서무가 있어요, 동무와 서무에도 성현들의 위패를 모셨어요. 일반적으로 군현의 크기에 따라 향교의 규모가 달랐기 때문에 배향하는 성현의 수도 달랐다고 합니다.

▲ 명륜당 앞 동재 서재 요사채 모습

금산향교는 원래 조선 초기에 금산읍 하옥리 백학동에 창건되었으나, 임진왜란이후 다시 세워진 것으로 전하고 있어요. 1684년(숙종 10년)에 향교를 현재의 위치로 옮겨 짓고 그 후 여러 차례 보수를 하였다고 합니다.

▲ 금산향교 담장 모습

소장 전적은 판본 45종 171책과 사본 13종 17책이 있으며, 이 가운데에는 이 지방의 향토사 연구를 위한 귀중한 자료가 많다고 합니다. 외삼문을 나오면 충효예 공원이 있고 기적의 도서관과 다락원으로 이어지는 길, 비호산으로 오르는 산책로도 있어서 금산향교를 방문하고 힐링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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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향교

충청남도 금산군 금산읍 비단로 298

○ 충청남도 기념물 제121호

○ 유적건조물, 교육문화, 교육기관,

○ 연락처 : 041-750-2293

* 취재일 : 2025년 5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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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금수강산 금산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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