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피는 계절 친구들과 함께 '공주 금학생태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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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모임이 하나 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도 젊었지만, 그때는 당시 시작한 공부가 조금 늦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늦게 시작한 공부, 그 길을 같이 했던 학교 동기 모임입니다.

그때가 벌써 20년도 훌쩍 지난 오래 전 일이 되었습니다.

이 친구들을 만나면 그때 그 시절이 아련하게 생각납니다.

푸른 꿈을 안고 공부를 시작한 그때가 그립기도 하고, 못 이룬 것에 대한 아쉬움도 있습니다.

친구란 추억을 같이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이 모임은 정기적으로 모이지 않고 생각나면 가끔 만나는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1년에 두 번 정기적으로 모이기로 했습니다.

가장 날이 좋은 4월과 10월 주말에 날짜를 정해서 보기로 한 것입니다.

그렇게 정하고 나서 그 첫 번째 만남을 공주에서 했습니다.

각자 네 명이 돌아가면서 여행을 기획하기로 했는데, 이번 모임은 제 차례여서 공주 여행을 기획했습니다.

도민 리포터를 하면서 눈 여겨 둔 음식점과 꼭 가면 좋을 곳 위주로 여행 계획을 짰습니다.

친구들이 내가 짠 일정을 좋아해주면 좋겠습니다.

첫날 공주 금학생태공원 주변에서 시간을 보내는 일정을 짰습니다.

친구들과 어디를 돌아다녔는지 저를 따라서 같이 가 볼까요?

▲ 초록의 계절

친구들 4명은 모두 각자 다른 지역에서 살고 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이 중간 장소여서 만남 장소로는 공주가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차를 타고 공주 환경성 건강센터로 향했습니다. 이곳에 금학생태공원과 족욕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 공주 환경성 건강센터는 어떤 곳인지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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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주 환경성 건강센터

아토피 피부염, 천식 알레르기 비염 등의 질환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적인 소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악화와 완화를 반복하는 환경성질환입니다.

소아 및 청소년기에 적절한 치료, 생활관리 및 교육을 받지 못하면 성인기 중증 질환으로

이행되고 환자와 가족, 사회에 큰 경제적, 심리적 부담과 손실을 초래합니다.

공주환경성건강센터는 환경부와 공주시가 함께 건립하여 공주시청이 직접 운영하는 공공기관으로서

올바른 교육, 체험, 힐링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곳입니다.(출처. 공주환경성건강센터 리플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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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성 건강센터'라는 이름이 좀 생소한 곳이긴 하지만 환경성 질환을 예방 관리하는 센터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센터의 시설 안에 저희가 가려고 하는 식당이랑 족욕장이 있습니다.

1:30분에 점심 예약을 했습니다. 이 식당은 예약제로 운영을 하기 때문에 사전 예약이 필수입니다.

파스타가 맛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예약을 하긴 했지만 골고루 먹어보고 싶어서 다양한 메뉴를 선택했습니다.

식당은 그리 규모가 크지는 않았지만 바깥쪽 문은 대부분 유리로 되어 있어서 개방 감이 있는 모던한 식당입니다.

1인 1메뉴를 시켜야 하고 그렇게 하면 샐러드가 서비스로 나옵니다. 사장님의 추천으로 메뉴 선택을 했지만 모두 성공이었습니다.

'고사리 들기름 파스타'는 친구들 사이에서 예상보다 훨씬 평이 좋았습니다.

고사리를 사용한 파스타는 처음 먹어 봤는데 의외로 들기름과 잘 어울려서 맛있었습니다.

'전복살 토마토 리조또'는 매운맛이 살짝 들어가서 한국 사람이 좋아하는 알싸한 맛과 함께 전복살과 밥알이 어우러져 포만감을 줬습니다.

'공주밤 크림 뇨끼'는 공주의 명물인 밤을 사용한 요리로 느끼할 것 같지만 느끼하지 않은 일품 요리였습니다.

'문어 감바스'는 비쥬얼 자체도 먹음직스럽지만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원래 문어 감바스 요리에는 바게트 빵이 기본 3개인데 한 조각을 추가해서 인원수와 맞췄습니다.

4가지 요리 모두 훌륭했습니다. 친구들은 여기 요리에 대해 가격도 합리적이면서 맛은 더 좋다고 호평을 했습니다.

다음에는 가족을 데려와서 맛 보여주고 싶은 그런 식당입니다.

물론 다른 메뉴도 골고루 맛보고 싶습니다.

▲ 금학동 수원지

점심을 먹고 산책 길에 나섰습니다.

작은 호수가 하나 있는데 여기가 금학동 수원지 입니다.

어떤 곳인지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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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학동 수원지

조선총독부는 1920년대부터 일본인 집단 거류 도시를 중심으로 근대화와 위생을 목적으로 상수도 시설을 설치하기 시작하였다.

상수도에 의한 수도의 공급은 근대 도시의 상징으로 여겨지면서 충남 최초로 공주에 1923년 상수도가 도입되었다.

제민천 상류인 금학동이 공주 상수도의 수원으로 선정되면서 저수지가 조성되고 상수 시설이 설치 되었다.

그러나 상수 시설의 혜택은 일본인 중심이었으며, 조선인은 혜택을 많이 보지 못하였다.

1960년대 옥룡 정수장 신설과 1970년대 금학 정수장 추가 설치, 월송동 정수장이 설치되면서 금학동 수원지는 폐지되었다.

하지만 오랜 시간 수질 확보를 위해 주변 환경이 관리되어 오면서 자연 경관을 잘 유지하고 있어 현재는 생태 공원으로 조성되었다.

금학동 수원지는 근대 상수 시설에서 현대의 생태 공원으로 용도가 변화, 발전하는 과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공주 도시 발전사에서

큰 의미를 갖는 유산이다.

수원지 둘레길을 걸었는데 산으로 둘러 쌓인 이곳은 너무 평화로웠습니다.

토요일인데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화려했을 벚꽃 나무의 꽃은 많이 보이지 않았지만 걷다가 만난 호숫가 옆 벚나무는 그저 반갑기만 합니다.

날씨가 조금 흐렸지만 그리 높지 않은 둘레의 산들과 호수에 비친 산 그림자와 회색빛 하늘은 한 폭의 그림 같았습니다.

우리가 여기 산과 호수를 빌린 듯 너무 호젓하게 산책을 했습니다.

▲ 데크 길

산책 길을 따라 가다 보면 데크 길도 나옵니다.

앞서가는 친구 둘은 어째 걷는 폼이 비슷합니다.

뒷짐을 지고 걷습니다.

그런데 저도 그렇게 걷고 있네요.

다같이 나이 들어가고 있나 봅니다. ㅎ

데크 길 가기 전 한쪽 벽에는 나무 판에 시도 걸려 있습니다.

시를 읽어보고, 마음속으로 시를 만들어 보며 나도 시인이 되어 봅니다.

▲ 담수채

산책을 한 시간 정도 한 것 같습니다.

호수 둘레 길은 그리 길지 않았지만 산림휴양마을 가는 산책로가 있어서 한참을 더 걸었습니다.

산책을 마치니 다리가 아팠습니다.

딱 그때 제가 준비한 일정은 족욕입니다.

여기 시설 중 '담수채'라는 건물이 있는데 여기서 족욕을 할 수 있습니다.

들어가면 책도 읽고 앉아 있을 수도 있는 쉬는 공간이 나옵니다.

그리고 안쪽에는 가족탕도 있고 족욕, 건식 반신욕도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예약한 족욕 이용료는 만원인데 온누리 공주시민을 가입하면 반액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부담 없는 가격에 피로를 풀 수 있다니 너무 좋습니다.

▲ 슬기로운 족욕법

드디어 족욕을 시작했습니다.

여기 족욕장의 최대 장점은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통창 뷰입니다.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고 바깥 풍경을 그대로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은 작은 꽃들과 연두빛 새 잎들을 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그 계절을 눈에 다 담을 수 있는 그런 곳이네요.

하지만 족욕은 한여름에는 하지 않으니 특히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거나 추운 겨울에 오면 너무 좋을 것 같습니다.

물은 자기가 알맞게 받을 수 있습니다.

38~40도가 적정 온도라고 합니다. 온도계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물을 받으면 직원이 쇠비름 효소액을 넣어 줍니다.

정확한 효능은 모르겠지만 아마 건강에 좋을 거예요~^^

족욕 시간은 약 30분 정도가 좋다고 합니다.

모래 시계가 있으니 활용하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여기서 제공하는 허브 소금으로 발을 마사지 해줍니다.

그랬더니 발이 정말 부들부들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발에 보습 크림을 발라주면 족욕 끝입니다.

족욕을 하니 정말 피로가 풀리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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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과 여행 첫날을 너무 알차게 보냈습니다.

여기 공주 환경성 건강센터를 방문한다면 우선 '초***' 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금학생태공원 주변 산책을 하고, 족욕 체험으로 피로를 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족욕장을 나왔는데 그때부터 비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숙소 체크인하고 친구들과 저녁은 어디에서 먹었을까요?

저녁도 친구들이 아주 만족했답니다.

공주는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가 있는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친구들과 함께 라면 더 즐거울 거예요. 저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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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환경성 건강센터

○ 주소: 충청남도 공주시 수원지공원길 131-21

○ 전화: 041-840-8560

* 취재일: 2025.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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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영이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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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환경성건강센터

충청남도 공주시 수원지공원길 131-21

금학생태공원

충청남도 공주시 금학동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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