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머신을 타고 80년 5월로, (구)광주적십자병원

45주년 5·18을 맞아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배경이자

5·18사적지 11호인

(구)광주적십자병원을

11년 만에 일시 개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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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광주에 방문해야 하는 이유가

또 한 가지 늘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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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회를 놓칠 수 없죠!

(구)광주적십자병원을 방문해 보았어요~

[ 위치 ]

동구 천변우로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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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방 기간 ]

2025.05.31.(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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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방 시간 ]

오전 10시~오후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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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람료 ]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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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방 구간 ]

전면주차장, 응급실, 1층 복도, 중앙현관, 뒷마당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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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적십자병원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부상자 치료와 자발적 헌혈이 있었던

역사적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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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부터 서남대병원으로 운영되었다가

2014년 폐쇄되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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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광주광역시가

사적지 보존을 위해 매입해 관리 중이며

TF팀을 통해 보존·활용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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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에 새롭게 개방하며

현재는 한 달 동안

‘멈춘 공간의 이야기, 그리고 새로운 시작’

전시도 열리고 있으니 꼭 둘러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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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입구를 따라 걸어가 보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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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넘게 문을 닫았던 곳이라

병원 건물은 시간이 멈춘 듯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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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내부는 1층만 개방되어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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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광주적십자병원은 도청을 기준으로

가장 가까이에 있던 병원이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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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5·18 당시 정말 많은 부상자들이

이곳으로 이송되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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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이 장소를 보면

많은 환자를 수용하기엔

공간이 협소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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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복도에까지

부상자들을 눕혔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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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80년 5월 21일 계엄군이

시민을 향해 집단 발표를 했던 날,

병원은 정말 최선의 노력을 했지만

모든 환자를 감당할 수 없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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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이 심각한 환자들을

전남대병원과 광주기독병원으로

옮길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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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의료진의 수도 부족했다고 하는데요.

의료진도 쪽잠을 자며

환자를 돌보고 치료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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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많은 시민들이 함께 부상자를 간호하고

의료진의 먹을 것을 챙기는 등

의료진과 함께 위기를 헤쳐 나갔다는데

그 연대의 힘이 정말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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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치실 구역에서는

80년 5월 당시 병원에서 근무했던 근무자와

오월 해설사가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설명하는

인터뷰 영상도 상영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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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시 30분 이후에는

5·18기념재단의 오월 해설사가 상주해

관람객들에게 무료 해설도 제공한다고 하니

시간을 맞춰서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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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현관 구역에는 5·18 당시

중앙일보 사진기자로 활동했던 이창성 사진 기사의

사진을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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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군의 과격한 진입으로

부상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되자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헌혈에 참여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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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자를 치료하는 모습,

헌혈하는 시민들의 모습 등을 만날 수 있는데요.

시민들의 연대 의식과 공동체 의식은

위기 극복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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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주적십자병원 개방 첫날부터

많은 분이 방문했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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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러보고 나니

역사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지닌 공간을

보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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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의 의미를 잊지 않고

되새기며 살아갈 수 있도록

앞으로 상시 개방되기를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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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광주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장소, 특별한 경험, 특별한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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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주적십자병원을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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