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재'에 대한 해제 보수 공사가 완료된 '면천향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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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된 하마비와 홍살문이 반겨주는 이곳은 '면천향교'입니다. '면천'이라는 지명 때문에 면천읍성과 골정지 등, 가까운 명소가 많을 것이라고 예상하신다면 꼭 맞는 그런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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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에 면천읍성은 몇 번이나 다녀가는데, 면천향교를 한 번도 들리지 못한 것이 아이러니하긴 하지만 오늘은 '면천향교'를 방문하고 취재할 명분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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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천향교는 면천면 성상리에 위치하고 있는 오래된 향교로, 골정지를 아래에 두고 마을 안쪽으로 조금만 들어오면 찾을 수 있는 그런 곳입니다. 도보로 약 1분이면 닿을 수 있는 거리로 면천읍성과 골정지를 여행하실 때에는 꼭 면천향교도 들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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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삼문 전방과 좌측에 넓은 주차공간이 있어 바로 도착하시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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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안내문과 함께 면천향교에 대한 이야기와 운영에 대한 공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보통은 개방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관계자가 부재 시에는 친절히 연락하라는 안내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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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천향교의 경우 다른 지역과 지방의 향교에 비해 지대가 평탄한 곳에 설치되어 있어 꼭 내부를 관람하지 않더라도 외부에서 충분히 관람할 수 있는 구조인 점이 특징이자 장점인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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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바깥에서도 명륜당 및 대성전 등의 향교 부속건물을 충분히 조망할 수 있는 구조라는 뜻이죠. 면천향교는 1392년인 조선 태조 재위 시기에 지어진 것으로 전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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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건립 시기는 정확하지 않다는 것은 조금 아쉬운데요. 1716년인 숙종 재위 시기에는 대성전 등을 중수하였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1966년에는 대성전과 동재를 보수한 역사가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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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사진에 보이는 아주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의 부속건물은 향교를 구성하는 부속건물 중 하나인 '동재'입니다. 당진시가 문화유산 돌봄 모니터링 결과 건물의 뒤틀림 등이 발생되어 보수의 필요성을 느꼈고, 마침 2024년 충남 문화유산 보수 정비 사업에 예산을 확보하여 보수를 추진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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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부터 초석 이상 해체 보수 공사를 시작하여 12월에 공사를 완료했으며, 연목과 기단석 등 기존 부재를 최대한 활용한 원형 복원이 이루어져 원형 복원의 원칙을 준수하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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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보수에 그치지 않고 원형은 최대한 유지하고 부재를 재활용한 것인데요. 그럼에도 튼튼한 보수 작업을 통해 오래오래 후대에 전해질 수 있도록 값진 노력과 땀을 흘리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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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천읍성이 계속해서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읍성 주변의 마을에도 약간의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웅장한 한옥도 그렇고, 읍성 내외에는 카페나 식당 등이 계속해서 확충되고 있는 느낌이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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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유동인구가 많아지면서 최소한의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면천읍성과 골정지 주변에 대한 정비와 사업을 시 차원에서 계속 지원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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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천향교 입구에는 '학고재'라는 오래된 건물을 하나 더 답사하실 수 있습니다. 장의와 유생들의 교육, 회의공간으로 사용하는 목적의 건물로 절묘한 동서 방향으로 지어져 안정감이 좋고 툇마루오 온돌방구조라고 소개되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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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존상태는 물론 원형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건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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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천향교에서 바라본 골정지 주변의 풍경과 성상리 마을 일대의 모습입니다. 비록 올해 봄은 변덕스러운 날씨 때문에 벚꽃 구경이나 봄나들이를 원활히 즐기진 못했지만, 그래도 완연한 봄은 봄이지요. 골정지 주변의 풍경을 이렇게 면천향교에서 색다른 구도로 바라보니 당진시의 숨겨진 명소를 하나 더 발굴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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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천읍성으로의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골정지 인근에 있는 면천향교에도 꼭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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