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봉산 등산기 - 고양시 일산동구의 숨은 명소를 오르다

​

​

​

​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성석동에 위치한

고봉산은 해발 203m로,

비교적 낮은 높이지만

역사적 의미와 아름다운 전망을 품고 있는

매력적인 산입니다.

​

​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고봉성산(高峰城山)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한씨(漢氏) 미녀가 높은 산 위에서

봉화를 올려 안장왕을 맞이했던 이야기가 전해져

‘고봉(高烽)’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

또한 이 산은 과거 봉수대가 설치된

중요한 지점으로, 교통과 군사적 요충지로서의

역할을 했던 곳이라고도 합니다.

​

​

​

​

고봉산은 일산 지역 주민들에게

가볍게 오를 수 있는 산책로 같은 존재인데요.

​

정비가 잘 되어 있어 가족 단위 등산객이나

가벼운 산행을 즐기려는 분들에게

제격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도심에서 멀지 않아

접근성도 매우 좋았습니다.

​

​

​

​

​

​

고봉산 등산로는 여러 갈래가 있지만,

주차를 해야하기 때문에 중산제3공영주차장에

주차 후 네이버 지도에 ‘고봉산 입구’라고

검색 후 도보로 약 10분 정도 이동했습니다.

오전에는 비교적 주차 공간이 넉넉해

차를 가져오기에도 편리했습니다.

제가 시작한 입구는 사찰?이 있는 입구 같은데

왠지 모르게 뒷길로 온듯한

느낌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여튼 경사진 언덕길을 어느 정도

오르기 시작하면, 곧바로 부드러운 길이기

때문에, 비교적 완만한 경사를 따라

천천히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

​

​

​

길 초입에는 다양한 나무들이 줄지어 있어

마치 작은 숲길을 걷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간간이 설치된 이정표 덕분에

오르기에도 수월했고

​

​

​

​

오르다 보면 중간중간 쉼터도 있어

잠시 쉬어갈 수 있었습니다.

​

​

​

​

쉼터를 지나 조금만 더 올라가면

숲길 산책 코스가 나오고 전망대 표지판을 따라

쭉 걷다 보면 더욱 자연을 만끽하고

다양한 동식물들도 볼 수 있었네요 😊

고봉산은 전체 코스가 짧고 경사가 완만해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하지만

등산 초보인 저에겐 약간 숨이 차곤 하더라고요.

그래도 전망대를 약 100m 정도 앞둔 시점에는

계단으로 올라갈 수 있어

비교적 쉽게 오를 수 있었어요.

​

봄비가 약간 내리고 있어서

풀내음을 맡으며 올라가니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

건강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

​

​

​

​

​

전망대에 오르니 A, B 전망대로

각기 다른 뷰를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일단 B전망대로 향했고

전망대는 작지만 단정하게 꾸며져 있어,

탁 트인 풍경을 감상하기에 충분했습니다.

주변 나무들 사이로 넓은 일산 시가지와

멀리 산 능선까지 시야에 들어왔고

흐린 날에도 아스라이 펼쳐진

도시 풍경이 운치 있었습니다.

​

​

​

​

특히 가을철에는 붉게 물든 단풍과

노랗게 빛나는 은행나무가 어우러져

환상적인 파노라마를 연출한다고 하니

다시 올라와야 할 이유가 생겼습니다 😊

이날은 약간 흐렸지만,

오히려 부드러운 색감이

마음을 차분하게 해줬습니다.

​

​

​

​

전망대 옆에는 벤치와 데크가 설치되어 있어

간단한 간식을 먹거나 경치를 감상하며

쉴 수 있을 것 같아요

​

​

​

​

​

​

고봉산은 대중교통으로도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경의중앙선 풍산역이나 일산역에서 버스를 타고

성석동 방면으로 이동하면 된다고 하고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내비게이션에 ‘고봉산 입구’ 혹은

‘중산 제3 공영주차장’을 입력하면

간편하게 도착할 수 있습니다.

​

​

​

​

주차장에서부터 등산로 입구까지는

도보 10정도 거리이며,

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

​

​

​

​

​

고봉산은 비록 높은 산은 아니지만,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산 정상까지 오르는 동안

특별히 힘든 구간도 없었고,

오히려 나지막한 능선을 따라 걷는 동안

자연과 함께 숨쉬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

​

​

​

등산로 곳곳에는 작은 야생화들이 피어 있었고, 바람에 흔들리는 소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바람과 햇살이 좋더라고요.

​

​

​

​

특히 고양시 전역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는

점이 정말 매력적이었습니다.

도심과 자연이 어우러진 고양시의 모습이

다시 한번 새롭게 다가오더라고요!

무엇보다 등산이 처음이거나

간단하게 산책코스를 알아보는 분들에게는

강추드리는 곳으로 한 번쯤 가볍게

올라가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

2025년 고양시 소셜기자단 권동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