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에서 펼쳐지는 신명나는 놀이 한마당 ::

밀양 법흥상원놀이

경남 밀양시 단장면 법흥리 마을에서 이어져 내려오는 수백 년의 전통을 가진 전통놀이인 법흥상원놀이는 정월대보름날에 마을 주민들이 당산에 모여 한 해 동안 마을의 무사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동제를 지내는 전통과 역사를 담은 놀이이며 당산제·용왕제 지신밟기,헌신랑 다루기, 장작 윷놀이, 널뛰기, 달집태우기 및 화합 한마당순으로 이루어지는 전통 민속놀이 중 하나입니다. 1993년 12월 27일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16호로 지정된 법흥놀이를 직접 배워보고 체험할 수 있다고 해서 4월 19일(토) 밀양 법흥상원놀이 전수관 을 방문했습니다.

법흥은 예로부터 농악이 뛰어난 마을이라고 하는데 마을사람들도 참여하는 법흥상원놀이는 경남뿐만 아니라 전국 각지의 민속축제나 대회에서 선보이기도 할 정도로 그 가치가 높고 의미가 있는 무형문화재입니다. 이러한 무형문화재를 이어가기 위해서 법흥상원놀이 전수관에서도 교육을 하며 명맥을 이어가기 위한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일환으로 펼쳐지는 금번 무형유산 전수교육관 활성화사업은 6회차로 진행되는 교육이며 2025년 04월 12일부터 2025년 5월 17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오전10시부터 이어진다고 합니다.

4월 19일 방문한 날은 무형유산 전수교육관 활성화사업 2회차로 당산할매와 함께하는 세시풍속놀이라는 주제로 펼쳐졌습니다.

법흥상원놀이란?

밀양시 단장면 법흥마을에서 연중 세시풍속 놀이로 전해오는 민속놀이로 정월대보름날에 마을 주민들이 당산에 모여 한 해 동안 마을의 무사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동제를 지내며 당산제·용왕제 지신밟기,헌신랑 다루기, 윷놀이, 널뛰기, 달집태우기, 콩볶이 및 화합한마당순으로 이루어진다. 밀양 법흥상원놀이는 1993년 12월 27일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16호로 지정되었다.

특히 법흥상원놀이 전수관은 법흥상원놀이를 배우는 공간이자 놀이에 사용되는 물품을 전시하는 공간 및 연습실로 활용되는 공간으로 넓은 공간에 거울이 있어 연습 시에 거울로 동작을 보면서 상원놀이를 전수받을 수 있도록 조성된 공간이며 한편에는 장구나 북, 그리고 공연에 활용되는 꽃가마 등이 놓여 있었습니다.

축제나 야외 공연 때 꽃가마 등을 활용해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진다고 하는데 내부도 생각보다 꽤 넓었으며 오늘 교육을 위해 준비를 하는 사람들이 보였습니다.

참석을 위해 모인 사람들은 먼저 참석자 명단을 작성하고 시작하기를 기다렸습니다. 오전10시가 되어서 시작할 시간이 되니 수강생들이 모두 모였는데 서로 인사하는 시간을 가진 뒤에 워밍업으로 함께 몸풀기와 강강수월래 등을 하였습니다.

이후 당산할매팀 당산할배팀으로 팀을 나눠서 민속놀이 체험을 진행했습니다. 세시풍속민속놀이 배우기와 체험을 했는데 장작윷놀이, 널뛰기, 굴렁쇠, 연날리기, 투호 던지기 등을 체험하였고 물동이고 나무지게 지고 돌다리 밟기로 팀대항 경기를 진행했습니다.

이후 대보름 게임으로 부럼받기와 팽이돌리기, 비석치기, 딱지치기, 제기차기, 죽방울 받기를 하였습니다.

11시 30분이 되어서 밀양아리랑 토속소리극 “정든님 오실적에” 라는 공연을 관람하였는데 이때 법흥상원놀이에 대한 설명도 극을 통해 자연스럽게 전달해주어서 더 잘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나와서 극을 펼치면서 자연스럽게 법흥상원놀이의 기원에 대해서 알려주는데 고서에 따르면 마을 당산에서 당산제를 올린 기록이 있듯 매년 법흥마을에는 당산제를 열어 마을의 안녕과 평화를 기원한다고 합니다. 오랜 옛날 법흥리 마을의 수령 500년 이상의 당산나무에서 어느날 곡성이 들려왔고 마을에서는 재액이 자주 일어나고 있었다고 하는데 때마침 지나가던 도승의 지시로 당산나무에 짝을 지어주고 당사를 만들어 법고를 안치하고 대보름날 동제를 모시자 태평해졌다고 합니다.

이와같은 ​법흥상원놀이는 동제놀이라서 매구가 큰 구실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세 편으로 나뉘어 농사짓기 흉내내기 놀이를 하기에 언뜻 소박하고 단조로워 보일 수 있으나 그 구성이나 짜임새가 감동적이고 다채로웠습니다.

모내기 노래, 밀양아리랑 등을 공연 한뒤에 공연을 펼치는 공연자들과 참여자들이 모두 다 같이 어우러져서 화합의 시간으로 춤을 추며 법흥상원놀이를 즐기는데 이때 뭉클한 감동이 느껴졌습니다. 놀이를 통해 화합하고 마을 사람들 모두가 서로를 위로하기도 하고 정을 쌓는 “화합의 판굿” 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정월대보름에 열리는 법흥상원놀이는 달이 뜨면 달집에 불을 질러 마을의 모든 액을 태워 없애고 새 복을 비는 행사를 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법흥상원놀이의 상원은 정월대보름을 이르는 말로 정월대보름에 상원놀이가 행해졌다고 합니다.

밀양법흥상원놀이는 세마당으로 이루어저 있으며 앞마당으로 “첫마당” 이후 둘째 마당은 놀이마당으로 이루어지며 뒷마당인 셋째마당이후 모든 마당이 끝나면 화합의 판 굿으로 끝나는 구성으로 진행됩니다.

화합의 판 굿 이 끝나고 11시50분에는 먹거리 체험으로 떡메치기와 찰떡 만들기 체험을 하며 이날의 일정은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진행내내 총괄하시는 손기복 단장님의 능숙한 지휘와 강사님들의 열정으로 체험 교육이 오전10~ 12시 까지 진행되었으며 참여하는 사람들 모두 체험 교육 내내 즐기면서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잊혀져가는 옛 놀이와 화합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특히, 법흥상원놀이를 위해서 마을 주민들이 삼삼오오 전수관 앞에 모여서 정기적으로 연습을 한다고 하며 공연에 실제로 참여한다고 하니 더욱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함께 어우러져 공연이나 축제 때 펼쳐지는 법흥상원놀이를 배우고 또 새로운 사람들에게 이를 전수하며 마을 고유의 문화와 법흥상원놀이의 명맥이 이어지고 있다고 하니 더욱 감동을 주는 것 같습니다.

2025 무형유산 전수교육관 활성화 사업은 4월 12일 당산할배가 들려주는 법흥마을 이야기에서 당산나무 이야기와 소지 올리기, 작두풀 썰기, 다듬이 소리와 밀양아리랑 만남, 블루문 터트리기 등으로 진행이 되었으며 4월 19일 2회차로 당산할매와 함께 하는 세시풍속놀이로 진행되었습니다.

앞으로 6회차 동안 다양한 전통 민속놀이와 함께 다른 공연도 즐길 수 있다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앞으로 남은 4회차 매주 토요일마다 펼쳐지는 무형문화재 민속놀이에 참여하셔서 우리네 고유 전통 민속놀이도 배우고 무형유산인 우리의 전통 공연도 배우고 체험해보는 기회를 누리시길 바랍니다.

◎ 법흥상원놀이 당산! 할매요~할배요~ 무형유산 전수교육관 활성화 사업 일정 안내

🚩 : 법흥상원놀이 전수교육관 및 법흥마을

✔ : 전통놀이 체험, 돌다리밟기, 달집태우기, 전통 공연 등

⏰️ : 2025.04.12. ~ 05.17. 매주 토요일마다

📎 : 밀양법흥상원놀이보존회

◎지도


◎2025 밀양시 SNS 알리미 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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