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물건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신탄진 시장'

오늘은 대덕구에서 오일장이 유일하게 열린다는 신탄진시장에 다녀왔습니다. 신탄진시장은 조선시대 기록에도 등장했을 정도로 매우 오래전부터 존재해 온 역사 있고 전통 있는 시장으로 지금까지도 상설시장과 함께 매월 3일, 8일이 들어가는 날에 오일장이 활발하게 열리고 있습니다.

이날은 신탄진 주민들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의 상인과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날로 더욱 많은 볼거리와 먹거리를 자랑합니다.

신탄진장이 열리는 장소는 신탄진역에서 굴다리를 지나 신탄진초등학교까지, 큰 도로변과 골목 사이 사이에 노점상들의 좌판이 펼쳐져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신탄진농협과 신협 사이의 골목이 가장 붐비는 곳입니다.

신탄진 오일장을 구경하려면 굴다리를 지나야 하는데, 규모가 큰 시장답게 신탄진역부터 굴다리 양쪽에도 소규모 노점상들의 좌판이 펼쳐져 있습니다.

참고로 산탄진 굴다리는 현재 신탄진갤러리로 이용되고 있는 하나의 볼거리로, 신탄진 갤러리는 경부선 철도가 완공되면서 동쪽과 서쪽을 연결하는 굴다리가 생긴 후, 신탄진동 주민자치회에 의해 지역의 개인 및 여러 단체의 작품과 정보를 공유하는 전시 공간으로 조성되었습니다.

1904년에 생긴 굴다리는, 오랜 시간 동안 변경하고 재단장하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고 합니다. 이곳 굴다리에 담겨있는 역사와 더불어 우리 일상을 아름답고 행복하게 만들어 줄 이야기를 나누는 신탄진 주민의 열린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부지런하게 좌판을 정리하고 있는 상인들과 장을 보고 있는 손님들로 거리가 북적입니다.

길게 늘어선 다양한 점포만큼이나 파는 물건들도 다양한데 농수산물, 과일, 의류, 반찬 등 없는 게 없는 신탄진 오일장입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입니다. 시장 구경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시장 군것질이죠. 튀김은 신발을 튀겨도 맛있다지만 갓 튀긴 걸 먹는 게 가장 맛있습니다. 시장 입구부터 풍기는 고소한 튀김 냄새 때문에 저절로 발걸음이 느려집니다.

요즘은 찾기 힘든 호떡부터 떡볶이, 수제 어묵, 붕어빵 등 길거리 음식 종류도 가지각색이고 대부분 천 원대의 저렴한 가격대로 출출해진 허기를 달래면서 시장 한 바퀴 둘러보기 좋습니다.

오일장에서 식재료 외에도 국이랑 반찬 등 이미 조리가 끝나서 간단하게 한 끼 식사로 먹기 좋은 음식들도 판매 중입니다.

저렴한 가격에 반찬 양도 푸짐해서 저도 종종 구매하고 있습니다. 푸짐한 인심을 볼 수 있는 덤 문화와 흥정하는 손님들의 모습은 시장에서만 볼 수 있는 모습이라 더 정겹게 느껴집니다.

품질 좋은 물건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전통시장, 오랜만에 방문해 보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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