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시간 전
강동의 바람과 바다가 빵이 되다. 로컬 베이커리 "강동빵집"
간판 없는 빵집
울산 강동에서 피어나는 청년의 빵 이야기
울산 강동의 조용한 바닷가 마을.
눈에 띄는 그럴듯한 간판 하나 없이
조용히 문을 연 작은 빵집이 있다.
매장 외부에 뚜렷한 표시도 없고,
인스타그램에 그저 "오전 빵 완판"이라는
짧은 글만 덩그러니 올라오는 곳.
그럼에도 이곳은 조용히,
그러나 단단히 입소문을 타고 있다.
오랜 폐건물이었던 공간에
이제는 매일 향긋한 빵 냄새가 퍼진다.
빵집의 주인공은
북구 강동이 고향인
청년 사장님 김도영 대표.
혼자서 반죽하고, 굽고, 포장하고, 손님을 맞는 그는,
자신의 가게를
"빵집이라기보다 작은 문화 공간"이라고 소개했다.
"빵을 팔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 공간을 통해 사람들과 시간을 나누고 싶었어요."
미역으로 발효종을 만드는 특허까지 출원한 특별한 빵집이자,
지역 문화와 환경을 반죽해 굽는
청년 사장님의 꿈과 고집이 담긴 공간이다.
미역 발효종으로 빚어낸,
강동만의 빵
강동빵집의 빵은 특별하다.
지역 어촌계에서 나오는
'강동 돌미역'을 활용한 미역 발효종으로 만든다.
강동 돌미역은 과거 임금님의 수라상에 올랐던 진상품.
김도영 대표는
어릴 적부터 강동의 바다와 미역을 보며 자랐다.
"미역을 활용해 천연 발효를 해보자는 생각은
강동에서 손질되고 버려지는 미역을 보면서 시작됐어요.
아까운 미역들을 활용한 방법들이 없을까 고민하다
발효종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됐죠"
미역 손질 과정에서 버려지는 부분을 가져와
액종을 만들어 발효액을 배양했다.
미역을 발효종으로 활용하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까다롭다.
미역은 당분이 적고 글루텐 형성을 방해하는 성질이 있어,
일반 밀가루 반죽처럼 쉽게 부풀지 않는다.
발효를 위해선
포도당이나 꿀 같은 자연 유래 당분을 보충해 주고,
미세한 온도와 습도 관리에도 세심한 신경을 써야 한다.
조금만 관리가 소홀하면 발효가 잘 이루어지지 않거나,
빵의 식감이 거칠어질 수 있다.
하지만 김도영 대표는 수많은 실패를 거듭하며
강동의 바다를 품은 빵을 완성해냈다.
미세한 온도와 습도까지 조절해가며 정성껏 빚어낸 반죽은
부드럽고 감칠맛이 은은하게 배어든 빵으로 완성된다.
"요즘 대가족이 줄고,
미역을 집에서 요리해 먹는 일이 드물어졌잖아요.
그래서 미역을 다른 방식으로 활용할 수 없을까 고민했어요."
지역의 자원을 버리지 않고,
‘빵’이라는 매개로 새롭게 재해석한 것.
김도영 대표는
"빵은 약이 아니지만, 매일 먹어도 부담 없는 빵을 만들고 싶었다"고 전했다.
작은 아이디어였지만,
그 안에는 지역과 사람을 연결하려는 깊은 고민이 담겨 있었다.
울산 강동을 품은 작은 빵집
지역을 굽다
김도영 대표는 울산 강동에서 나고 자랐다.
지역을 누구보다 사랑했지만,
'강동'이라는 이름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는 현실이
늘 아쉬웠다.
"울산에도 이렇게 아름답고 특별한 지역이 있다는 걸 알리고 싶었어요.
무엇보다, 강동의 미역을 활용해
매일 먹을 수 있는 건강한 빵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강동"이라는 이름이
울산 사람들에게조차 낯설게 느껴지는 현실이 아쉬웠던 그는,
빵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강동을 알리고 싶었다.
"강동에는 바다도 있고 몽돌해변도 있고, 미역도 있어요.
이 모든 걸 빵 안에 담아보고 싶었습니다."
곧 출시할 예정인 '강동 몽돌빵', '정자 대게빵' 등은
그런 고민의 연장선이다.
지역의 자연을 모티브로 한 로컬 제품을 만들어,
강동만의 브랜드를 키워가는 것이 그의 목표다.
청년 정책으로 꿈을 빚다!
청년 정책의 힘, 강동빵집 도전기
창업을 준비하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빵에 대한 일념 하나로 2022년 서울로 상경해
발효종 기술을 배우고,
소상공인 지원사업인 ‘희망리턴패키지’ 사업을 통해
대전의 유명한 로컬 베이커리 성심당에서 일하며
빵에 대한 기본기를 닦았다.
특히 울산청년신창업사관학교를 통해
창업 교육과 사업화 지원을 받으며 큰 도움을 얻었다.
"지원제도가 없었다면, 시작조차 못했을 거예요.
청년 정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정보를 적극적으로 찾고, 용기 내서 활용하세요."
사업 계획, 세무, 브랜딩, 특허 등록까지 체계적으로 지원받았고,
전국 로컬 피칭대회에도 울산 대표로 참가해
자신의 브랜드를 소개할 수 있었다.
“요즘 청년들 중에 창업하고 싶어도 못하는 분들 많잖아요.
저는 제 사례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어요.
진짜 제빵 실력이 뛰어난 건 아니지만,
이런 지원과 도전의 경험을 공유하고 싶어요.”
그는 현재 스마트스토어 진출과 관광상품 개발 등
더 많은 사람들에게 강동을 알리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빵 하나에 담은 진심
빵으로 전하는 따뜻한 마음
강동빵집은 매달 200개 이상의 빵을 직접 구워,
울산 태연재활원에 기부하고 있다.
"남는 빵을 보내는 게 아니라, 기부를 위해 따로 굽습니다."
그가 빵 기부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성심당에 입사해 근무하던 시절이었다.
당시 성심당에서는 남은 빵을 폐기하는 대신,
따로 새로 구워 소외계층에 기부하는 문화가 자리잡고 있었다.
김도영 대표는 그 모습을 보며 깊이 감동했고,
'언젠가 나도 내 가게가 생기면 이렇게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기부를 위해 빵을 따로 굽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그는 성심당에서 보았던 따뜻한 나눔 문화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이어가고 있다.
"빵은 제 영혼을 갈아서 만드는 거예요.
단순히 남는 재고를 처리하는 게 아니라,
그분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팔리는 것보다, 나누는 것이 훨씬 중요해요."
단순한 재고 처리가 아닌, 진심을 담은 기부.
강동빵집의 빵 하나에는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다.
같은 꿈을 꾸는 청년들이여
당당히 기회를 잡으세요.
📢 청년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창업은 단순한 도전이 아니라,
자신의 꿈과 가치를 세상에 증명해 나가는 여정이다.
강동빵집을 운영하며
그는 분명한 하나의 믿음을 갖게 되었다.
“로컬 브랜드는 결국 사람이 만든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고객과 소통하고, 끊임없이 배우고,
시행착오를 겪는 과정 속에서
브랜드는 자라고 단단해집니다.
그래서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강동빵집도 그런 마음으로 이곳 강동에서,
사람들과 함께 브랜드를 키워가고 있습니다.”
끝으로 그는
같은 꿈을 꾸는 청년들에게 조심스럽지만 진심어린 조언을 건넸다.
"좋아하는 일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파고드세요.
운은 준비된 사람에게 옵니다.
그리고, 청년 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세요.
부끄러워하지 말고, 당당히 기회를 잡으세요."
성장은 단숨에 찾아오지 않는다.
하지만 오늘의 한 걸음이 모여,
지역과 함께 숨 쉬는
진짜 브랜드로 나아가게 해줄 것이다.
강동을 빵에 담아,
세상과 나누다
조용한 마을에 퍼지는 따뜻한 빵 냄새,
빵 안에 담긴 강동의 바다와 청년의 꿈.
강동빵집은 단순한 상점이 아니다.
지역을 살리고, 사람을 품고,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작은 문화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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