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자, 시간의 화폭 위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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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는 오랜 시간 동안

한국 근현대 예술가들의 터전이 되어온 곳입니다.

예술가들의 삶과 작업이 오롯이 스며있는 공간으로,

성북구립미술관은 이러한 지역적 특색을 살려

성북과 인연이 깊은 예술가들의 작품과 이야기를

다양한 전시와 프로그램을 통해 선보이고 있습니다.

2025년 봄, 성북구립미술관에서는

반세기 넘는 세월 동안 성북에서 예술 활동을 이어온

작가 조문자를 조명하는 기획전

《고동치는 대지: 조문자》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2025 성북구립미술관 기획전시

《고동치는 대지: 조문자》

🕊️전시작가: 조문자

🕊️전시기간

2025. 3. 27.(목) - 5. 25.(일)

※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시간

화-일 10:00-18:00

(입장마감 17:30)

🕊️관람방법

현장방문, 단체관람 시 전화예약

🕊️전시해설

매일 15시(1회)

🕊️관 람 료: 무료

🕊️문 의

성북구립미술관

02-6925-5011

이번 전시는 조문자의 예술세계를

하루의 시간 흐름에 빗대어 ‘새벽’, ‘정오’, ‘황혼’이라는

세 개의 상징적 흐름 속에 구성했으며,

관람객은 그의 예술적 여정을

시간의 층위에 따라 따라가게 됩니다.

전시의 시작은 미술관 2층에서

‘새벽’에 해당하는 시기의 작품들로 문을 엽니다.

이 시기는 조문자가 홍익대학교 회화과 재학 중

유럽의 앵포르멜과 미국의

추상표현주의에 영향을 받으며

추상 작업을 시작한 때입니다.

1960~1990년대에 이르는

‘흔적’, ‘Work’, ‘자연’ 시리즈가 소개되며,

작가가 어린 시절 자연에서 받은 인상과 내면의 감각을

회화적 언어로 번역해 내던 탐색의 시기를 보여줍니다.

특히 1965년 작 ‘흔적’은

국립현대미술관의 《한국현대미술의 시원》전에

출품되었던 주요 작품으로,

당시의 실험성과 감각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어지는 ‘정오’ 시기에는

조문자의 대표 연작인 ‘광야’ 시리즈가 중심을 이룹니다.

1998년 처음 발표된 이 연작은

작가가 자신만의 독창적인 조형 언어를 확립한

시점의 성과물로, 삶의 깊은 사유와 고뇌가

정적이면서도 강렬한 화면 속에 응축되어 있습니다.

이 시기 조문자는 유화에서

아크릴 물감으로 재료를 바꾸며

더 날카롭고 강렬한 시각적 인상을 구현해냅니다.

대형 추상회화는 캔버스 앞에 선 관람객을 압도하며,

그의 예술 세계가 응집된 장면을 경험하게 만듭니다.

3층으로 오르면 전시의 마지막 섹션인

‘황혼’이 펼쳐집니다.

최근 10여 년간의 작업을 통해

작가의 후반기 예술세계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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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는 물론 드로잉, 콜라주, 혼합 재료 작업까지

다양한 매체가 등장하며, 한층 넓어진 색채의 스펙트럼과

더욱 유려해진 화면 구성을 엿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미공개 신작이 처음으로 공개되어 조문자의

현재 진행형 창작 열정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입니다.

또한 별도의 아카이브 공간에서는

작가의 어린 시절과 학창 시절,

성북구 돈암동 작업실에서의 사진과

기록들이 전시되어 있어

예술가의 삶을 보다 깊이 있게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1939년생인 조문자의 유년기 사진을 통해

그 시대의 생활상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조문자는 작품 활동 외에도

성북장학회 회원으로 활동하며 지역사회에 기여해 왔고,

성북구립미술관의 설립과 발전에도 큰 역할을 했습니다.

작품 기증은 물론, 지역 문화 기반 조성에도

깊은 애정을 보여왔으며, 성북에서 50년 넘게

한결같이 예술에 헌신해온 그의 삶은

이번 전시를 통해 더욱 뚜렷하게 조명됩니다.

날 좋은 5월. 성북구립미술관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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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기사는 소셜미디어 서포터스가 작성한 글로,

성북구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