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형 기자]


경기도는 1,370만여 명이 사는

대한민국 최대 도시입니다.(2025년 3월 기준)

그만큼 골목도 많은데요.

그래서 경기도가 특정 지역의

독특한 문화, 역사, 음식, 예술 등을 주제로 한

골목길을 관광 명소로 지정해

관광테마골목을 육성하고 있습니다.

경기관광 누리집의 오감으로 느끼고

음으로 기억하는 경기 골목여행을 보니

지자체마다 독특한 골목길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수원화성 행리단길,

양평 경기천년 테마골목,

남양주 한음골 돌담길,

의정부 부대찌개 거리 등 다양합니다.

이중 고양 삼송 낙서 예술 골목과

파주 돌다리 문화마을을 찾아가 봤습니다.

📌고양 삼송 낙서 예술마을

삼송역 3번 출구 고양 삼송 낙서 예술 골목 입구 ⓒ 이재형 기자

고양 삼송 낙서 예술마을은 대중교통으로 가려면

지하철 3호선 삼송역 3번 출구에서 직진해서

약 100m만 가면 삼송 지역 상점가에 있습니다.

골목 입구 가드레일에

‘고양 삼송 낙서 예술 골목’이라고 쓴

안내판이 있습니다.

주차장은 따로 없는데요,

저는 승용차로 가서 골목 안에 차를 세우고

구경했습니다.

고양 삼송 낙서 예술 골목 ⓒ 이재형 기자

골목 안 벽에 13개의 낙서가 있는데요,

낙서들이 한곳에 모여 있는 것이 아니라

군데군데 있어서 보물찾기하듯 다녀야 합니다.

낙서를 보니 타임머신을 타고

1980년대로 돌아간 듯합니다.

제가 어릴 적에 친구들과 골목에서

딱지치기나 벽에 낙서하며 놀았는데요,

그때 친구들과 낙서했던 모습이

그대로 보존된 듯합니다.

골목길 풍경은 <응답하라 1988>에

나오던 모습과도 같으며,

“영식아~” 하고 부르면 금방이라도

친구가 달려 나올 듯합니다.

이런 추억을 돌아보며 추억할 수 있는 곳이

삼송 낙서 예술 골목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죠.

고양 삼송 낙서 예술 골목의 ‘끄적이’ ⓒ 이재형 기자

골목길 낙서 중 가장 많이 보이는 것은

‘끄적이’ 캐릭터입니다.

고양의 자음인 ‘ㄱ’과 ‘ㅇ’을 캐릭터로 만든

‘끄적이’들이 삼송 골목골목을 누비고 있습니다.

소변 금지 낙서 ⓒ 이재형 기자

13개의 낙서 중 제 눈길을 끈 것은

소변 금지’입니다. 촬영 중이라는 경고문구도 있네요.

옛날에는 골목길에서 소변을 많이 봤는데요,

그래서 이런 낙서도 많았죠.

지금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되었지만,

불과 30~40년 전의 일이 그림으로 남겨져 있습니다.

고양 삼송 낙서 예술 골목의 다양한 벽화 ⓒ 이재형 기자

고양 삼송 낙서 예술 골목은 다른 지역과 달리

조금 낙후되었습니다.

요즘 경기가 좋지 않아서 그런지

상가도 손님이 별로 없습니다.

이 골목이 이름을 알리게 된 것은

경기 관광테마골목으로 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벤트를 열었기 때문입니다.

2019년 낙서예술축제를 시작으로

매년 축제를 열고, 골목 곳곳에

13개의 낙서 벽화를 그렸습니다.

골목길 구석구석, 각양각색의 이야기를 담은 상점 등

삼송만이 갖는 이야기를 풀어내기 위해

낙서예술축제는 매년 10월 열립니다.

고양 삼송 낙서 예술 골목 상가 ⓒ 이재형 기자

삼송 상점가 안쪽 골목에

동네 빵집 조에알토스 베이커리가 보입니다.

향긋한 빵 내음이 코를 자극합니다.

간판을 보니 아침 8시부터 문을 열고,

천연 발효종을 이용해 48시간 저온 숙성한

건강한 빵을 선보이는 빵집이라고 합니다.

이 외에도 자극적이지 않고 맛있게 매운

떡볶이를 선보이는 ‘달떡볶이’,

기본에 충실한 고기 맛집인 ‘먹심’,

바삭한 파전과 막걸리가 기다리는 ‘호호삼송’ 등

다양한 맛집들이 늘어서 있으니

골목을 여행하다 출출할 때 들러보세요.

📌파주 돌다리 문화마을

고양 삼송 낙서 예술마을에서

승용차로 약 50분 정도 가면,

파주시 법원읍 대능리에 있는

돌다리 문화마을이 나옵니다.

여기도 별도의 주차장이 없어서 입구에 있는

천현 하나로마트 주차장에 차를 세웠습니다.

골목길을 돌아본 후 장을 보면 되니까요.

돌다리 문화마을도 벽화 골목 여행입니다.

하나로마트 바로 옆 골목에서 시작합니다.

골목은 좁아서 두 명이 걷기엔

좁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입구에 ‘사이좋은 사잇길 돌다리 문화마을’ 글씨와

해바라기 그림이 먼저 보입니다.

파주 대능4리 벽화마을 안내판 ⓒ 이재형 기자

대능4리 벽화마을 안내판을 보니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주민들과 재능기부로 만들어진 벽화마을입니다.

시간이 지나 노후되고 방치되어

벽화마을의 특징이 사라지게 되자

‘다시 태어나는 대능4리 벽화마을’로

바통을 이어받아 2021년 채색과 벽화 작업을 거쳐

최장 거리 벽화마을로 새롭게 단장되었다고 합니다.

파주 돌다리 문화마을 벽화 ⓒ 이재형 기자

칙칙했던 골목이 벽화를 그렸더니

이렇게 환하게 바뀌었습니다.

앞서 고양 삼송 낙서 예술 골목에 비해

벽화가 아주 많고 다양합니다.

벽화 골목거리도 길어서 벽화가

모두 몇 개인지 모르지만, 이곳 역시

레트로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벽화들입니다.

천사의 날개 포토존 ⓒ 이재형 기자

어느 벽화 골목에 가도 빠지지 않는

천사의 날개 포토존입니다.

이곳에 서서 천사 날개와 함께 사진을 찍으면

천사가 되는 걸까요?

👼

우리 모두 천사에 대한 동경이 있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천사의 날개 가운데 서서

사진을 찍곤 하죠.

파주 돌다리 문화마을 벽화 ⓒ 이재형 기자

벽화골목 안내판에는 1.2km라고 되어 있지만,

실제로 걸어보니 약 500m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짧은 코스지만 걷는 내내 벽화가 이어져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복잡하고 소란스러운 도심 관광지와는

또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곳입니다.

벽화골목을 나오면 법원읍 상가가 나와

이곳에서 음료와 식사를 즐길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도 우수 관광테마골목인

고양 삼송 낙서 예술 골목과 파주 돌다리 문화마을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제가 소개한 골목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골목은

대중교통으로 접근할 수 있고,

주차 공간이 없는 경우가 많으니

대중교통 이용을 추천합니다.

여러분은 벽화 좋아하시나요?

벽화는 경기도에만 있는 것은 아니고

우리나라 곳곳에 있습니다.

경기도 관광테마골목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경기도의 다양한 매력을 체험할 수 있는

장소를 선정합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선정한 곳을 보니

제법 알려진 곳도 있지만 모르는 곳도 많습니다.

온 세상이 초록으로 물드는 계절!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죠?

때로는 익숙한 곳보다

낯선 곳으로의 어리둥절한 여행이 기억에 남습니다.

번잡한 도시를 떠나

사랑하는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경기관광 테마골목에서 색다른 추억을 남겨보세요.

☞ 고양 삼송 낙서 예술 골목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신도길 16

※ 지하철 3호선 삼송역 3번 출구에서 약 100m

☞ 파주 돌다리 문화마을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사임당로 808-1

※ 하나로마트 천현농협본점 옆 골목에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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