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전
도심 속 텃밭에서 느끼는 힐링, 대전 복용동 공영도시농업공장
대전 유성구 복용동에는 시민들이 자연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공간, 공영 도시농업농장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대전시는 매년 시민들을 대상으로 참여 신청을 받아 선정된 이들에게 텃밭을 분양하고 있는데요. 도시 한가운데서 흙을 만지고 작물을 기르며 자연의 소중함을 배우는 이곳은, 많은 시민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복용동 도시농장은 총 16개 구역, 350개의 구획으로 나뉘어 있으며, 생각보다 훨씬 넓고 광활합니다. 각 구획마다 시민들은 자신만의 재배 계획에 따라 씨앗을 뿌리거나 모종을 심으며 텃밭을 가꾸고 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삼삼오오 밭을 찾는 이들의 모습은 활기로 가득 차 있고, 이미 이랑을 다 만들어놓은 밭마다 다양한 작물들이 하나둘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이 농장에서는 다양한 농기구를 무료로 대여해주고 있습니다. 농기구 보관소에서 원하는 도구를 골라 관리대장에 기록만 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어, 개인적으로 도구를 구입할 필요가 없어 매우 편리합니다. 호미, 괭이, 삽, 물조리개 등 작물을 기르는 데 필요한 기본적인 농기구는 모두 갖추어져 있습니다.
또한 농장 한편에는 정자 형태의 쉼터가 마련되어 있어, 잠시 햇볕을 피하거나 간단한 간식을 즐기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뜨거운 햇살 아래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며 이웃과 담소를 나누는 쉼표 같은 공간이죠.
가족 단위로 텃밭을 일구는 모습도 인상적입니다. 특히 여러 가족이 함께 텃밭을 가꾸며 나누는 정은 더욱 따뜻하게 다가옵니다. 공동으로 농사를 지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는 모습에서는 도시에서는 쉽게 느끼기 힘든 공동체의 정이 묻어납니다.
텃밭에는 부모님을 따라온 어린 아이들은 부모와 함께 모종을 심고 씨앗을 뿌리고 물도 주며 농사의 첫걸음을 내딛습니다.
작고 앙증맞은 손으로 흙을 만지고 물을 주는 모습에서는 자연스러운 미소가 번지고, 아이들은 스스로 무언가를 해냈다는 성취감을 느끼는 듯 보입니다. 5월의 따뜻한 햇살과 신선한 공기 속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농장 가득 퍼져 나갑니다.
오랜 시간 텃밭에서 시간을 보내다 보면 아이들이 지치기도 하는데요, 이를 배려한 듯 농장에는 토끼 사육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은 이곳에서 귀여운 동물들과 교감하며 다시 활력을 되찾고,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이제 5월에 접어들며 작물들이 본격적으로 자라나고, 수확의 기쁨도 하나둘 맛보고 있습니다. 무성하게 자라는 잡초를 정리하고, 작물을 돌보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지만, 그만큼 노동의 보람과 자연이 주는 감사함도 함께 느끼게 됩니다.
복용동 도시농장은 단순히 작물을 키우는 공간을 넘어, 이웃 간 소통하고 따스한 정을 나누며 도시 속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가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촉촉한 흙과 함께하는 하루를 통해 여러분의 삶에 작은 기쁨이 더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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