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많은 날엔 여기! 5월에 가기 좋은 공주 실내 관광 명소 BEST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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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5월, 싱그러운 꽃과 푸른 녹음이 발길을 붙잡지만, 때로는 미세먼지나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로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가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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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오늘은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깊이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는 공주의 실내 관광 명소 3곳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역사와 예술이 흐르는 공간으로 혼자여도 좋고, 친구나 연인, 아이와 함께여도 소중한 시간이 되어줄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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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발걸음을 옮긴 곳은 공주국립박물관 내에 자리한 충청권역 수장고입니다. 이곳은 단순한 유물 보관 시설을 넘어, 혁신적인 '열린 수장고(Open Storage)', '열린 컬렉션(Open Collection)'이라는 콘셉트 아래 조성된 특별한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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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주박물관 왼편으로 향하면 ‘충청권역 수장고’라고 적힌 건물이 눈에 들어오는데, 입장료 없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어 부담없이 방문하기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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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곳에 들어와보면 그 어마어마한 규모에 깜짝 놀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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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사례를 참고하여 설계된 3층 규모의 건물은 최대 150만 점의 유물을 보관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브릿지를 따라 실제 수장 공간 내부를 걸어 들어가 마치 문화재 속을 산책하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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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흥미로운 점은 '큐아이'라는 로봇에게 충청권역 수장고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로봇의 친절한 안내 덕분에 아이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사전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도 흥미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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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장고 관람 후에는 바로 뒤편에 위치한 아름다운 '석수의 숲'을 산책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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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향한 곳은 공주 아트센터 고마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 '어린이 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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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글박물관과 공주문화관광재단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 전시는 1923년부터 1935년까지 발행된 한글 잡지 『어린이』를 통해 100년 전 어린이들의 순수한 세계와 꿈, 그리고 당시의 시대상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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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는 일제강점기라는 암울한 시대에 우리말과 민족 정체성을 지켜주고자 탄생한 아동 잡지인데요. 이번 전시에서는 그 시절 아이들의 꿈과 순수한 세계, 그리고 어린이라는 존재가 하나의 인격체로 존중받기 시작한 사회적 흐름을 시각적으로 잘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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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2부에서는 100년 전 어린이들이 실제로 즐겼던 잡지 속 게임들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더욱 흥미롭습니다. 스마트폰 대신 손으로 직접 만지고 움직이며 즐기는 놀이들을 통해 아날로그 감성을 되살리고 특별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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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책을 읽을 수 있는 아늑한 공간과, 형형색색의 색연필로 편지를 써볼 수 있는 참여형 코너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소중한 사람에게 편지를 쓰며 전시를 마무리하는 특별한 경험도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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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명소이자 아름다운 야경으로도 유명한 충청남도 역사박물관에서는 현재 한글을 주제로 한 특별한 전시가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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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건물과 주변 풍경만으로도 방문할 가치가 있는 곳인데, 전시 또한 훌륭하니 꼭 방문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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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국립한글박물관과 충청남도역사문화연구원이 공동 개최한 전시로 조선시대의 한글 편지를 통해 가족 간의 사랑과 정서적 소통을 조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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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1층에는 책을 보며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전시 관람 전후로 여유를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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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에서는 『정조어필한글편지첩』, 덕온공주의 『자경전기』, 어머니가 한글로 남긴 유언 『선비유언』 등을 통해 당시 사람들이 한글로 얼마나 섬세하게 감정을 표현하고, 서로의 마음을 다정하게 주고받았는지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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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덕온공주가 손수 만들어 입은 당의와 같은 소중한 자료들도 전시되어 있어 눈길을 끕니다. 전시를 관람하며 ‘편지를 쓰는 마음’이 얼마나 따뜻하고 진지한 행위였는지를 다시금 깨닫게 되었고,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한글이 전하는 감성의 본질을 되새기게 해주는 귀한 경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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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상설전시실에서는 과거부터 현대까지 충청남도의 다채로운 역사와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흥미로운 전시와 실감 나는 영상 체험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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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진 후에는 아름다운 야경도 즐길 수 있어, 실내외 모두에서 감동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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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바람이 불어오는 5월, 지금 소개해드린 공주의 실내 관광 명소는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에 소중한 쉼표가 되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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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사랑하는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이곳을 방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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