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서포터즈] 서양화가 오승우 작가의 예술 세계와 지역 문화를 이끄는 오승우미술관

전남 무안의 조용한 들녘 한편에 자리한 오승우미술관은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한국 현대미술의 맥을 이어온

서양화가 오승우 작가의 예술 세계와

철학을 오롯이 담고 있는 문화의 산실입니다.

오승우 작가는 '빛과 색의 화가'로 불리는

한국 근대 서양화 1세대 거장 오지호 화백의 아들로,

예술적 전통을 이어받아

자신만의 색채 세계를 구축한 작가입니다.

아버지의 영향 아래 어린 시절부터 미술에 눈을 뜬 그는,

한국적 정서와 현대적 감각을 조화롭게 녹여낸

독자적인 회화 세계를 구축했습니다.

자연과 일상, 삶과 시간에 대한 깊은 사유를 바탕으로

한 그의 작품은 관람객에게 조용한 울림을 전하는데요.

전남 지역의 대표적인 전시관인 무안군 오승우미술관을 소개합니다.

2003년 화백의 작품 기증으로 건립된 오승우 미술관은

그의 작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기획전과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열린 예술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단지 작가 개인의 미술관을 넘어,

지역 예술 생태계의 허브 역할을 자처하고 있습니다.

지역 작가와의 교류, 청소년을 위한 예술 교육,

전통과 현대를 잇는 전시 기획 등을 통해

무안이 가진 예술적 잠재력을

세상에 알리는 창구가 되고 있는 것입니다.

미술관 1층에 자리한 전시실-1에는

일생 동안 예술에 혼을 불태운

오승우 화백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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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시대별 작품인 “한국의 고전과 민속”, “꽃과 소녀”,

“한국의 백산”, “동양의 원형”,“십장생도” 등이

상시 전시되어 시대에 따라 달라지는

작가의 화법을 찾아내는 것도 하나의 재미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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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작, 자화상에서는 예술가의 면모가 확연히 느껴지는

당당하면서도 멋스러운 작가님의 모습을 만날 수 있으며,

2000년대에 들어서 새롭게 시도되었던 <십장생도>는

기존의 동양화에서와는

다른 서양화의 묘미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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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된 작품들은 비정기적으로 바뀌기에

전남지역을 여행하신다면 한 번씩 들러서 잠시 쉬어가며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오승우미술관 2층에는

‘너의 세계에 다른 우주를 여는 나의 감각’이라는

특별 기획 전시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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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전시실-2에는 어릴 적 태양빛을 오래 바라보다

오른쪽 눈의 시력을 잃은 박유석 작가의 작품이

영상, 미디어 설치, 사운드, 퍼포먼스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공감각적인 형태로 표현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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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걀 모양의 구체가 바닥에 떨어지고

원래대로 되돌아가는 <회귀, 2025>는

한 사람의 처음과 끝이 아닌,

인류의 연속성을 표현하고자 했던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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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을 잃은 뒤 시야는 좁아졌으나 빛의 잔상을 통해

스스로의 내면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졌다는

그의 작품 세계는 한정된 지역 미술관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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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교통사고와 5·18 광주 민주화 항쟁 당시의 트라우마로

오랜 세월 방황하다 장애인들을 만나서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한 김근태 작가의 장애를 뛰어넘는

독특한 감각의 예술 세계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무안군 오승우미술관에서는

김근태의 <사계 : 들풀처럼 별들처럼) 중에서

가을과 겨울 시리즈는 계절에서 떠오르는 분위기가

느낌과 사뭇 다른게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중증 장애아들의 뒤틀린 모습과

5·18 광주 민주화 항쟁으로 겪었던

트라우마가 겹쳐진 <5000인 드로잉 시리즈>는

고통과 슬픔보다는 무용수의 몸짓으로 보이는 게 신기했어요.

앞으로도 오승우 화백님의 작품과 함께

다양한 미술작품 전시로 지역 문화의 발전에 기여하는

여행지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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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카페테리아 아트숍에서는

휴식 공간과 함께 아이들의 체험활동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주말 나들이로 전남 무안을 방문하신다면

우리나라 서양화의 거장 오승우 화백님의 작품과

특별 전시를 감상해 보는 건 어떠신가요?

이번 초대전이 끝난 뒤에도 지역 문화의 발전을 위해

다양한 전시가 예정되어 있다니

지속적으로 방문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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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 오승우미술관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한

초의 선사 탄생지까지 함께 둘러본다면

전남 무안 여행이 더욱 알차고 풍요로워질 거예요.

남도의 멋과 자연을 만날 수 있으니

전남 무안으로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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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고는 5월 1일에 취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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