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시간 전
고창의 숨겨진 한옥 공간, 옛도심조양관에서의 여유로운 시간
고창의 숨겨진 한옥 공간,
옛도심조양관
에서의 여유로운 시간
얼마 전, 전라북도 고창의 ‘옛도심조양관’에 다녀왔습니다.
고창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이자
역사와 자연이 아름답게 어우러진 곳이지만,
이번에는 관광지보다는 조금 더 조용하고
사색적인 공간을 찾고 싶어 조양관으로 향했어요.
이곳은 단순한 한옥이 아니라,
도시재생의 모범적인 사례로 알려진 특별한 장소랍니다.
도심 한가운데 자리한 고즈넉한 한옥
조양관은 고창읍성에서 멀지 않은 옛 시가지 안쪽에 위치해 있어요.
처음 마주한 조양관은, '이런 공간이 도심 안에 숨어 있었다니' 싶은
감탄을 자아내는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낮은 담벼락 너머로 보이는 기와지붕과 단정한 마당,
그리고 고즈넉한 분위기의 나무 대문까지. 고창의 오래된 기억과
현대적인 감각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공간이었어요.
건물은 전통 한옥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내부는 카페로 꾸며져 있어 누구나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어요.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예전 조양관을 리모델링한 것인데,
옛 정취를 살리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지금의 ‘조양관’이라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고 합니다.
차 한잔과 함께 머문 따뜻한 오후
조양관의 내부는 마루와 다다미방이 연결된 구조로,
마치 옛날 친척집에 놀러온 듯한 정감 있는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벽에는 고창의 옛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고, 곳곳에는 지역 작가들의 공예품과
소품들이 놓여 있어 보는 재미도 쏠쏠했어요.
저는 백향과차를 한 잔 시켜 마루 끝에 앉아 조용히 시간을 보냈습니다.
따뜻한 햇살이 기와 사이로 스며들고, 바람이 한옥 사이를 살며시 지나갈 때의
그 감각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편안했어요.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이렇게 천천히 차 한잔의 온도를 느끼며
멍하니 시간을 보내는 일이 얼마나 귀한 경험인지
다시금 느끼게 되었답니다.
도시재생, 공간의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다
무엇보다 이 공간이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던 이유는
‘도시재생’이라는 키워드 때문이었어요.
조양관은 단순히 예쁜 카페가 아니라, 지역의 유산과 이야기를 보존하며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은 성공적인 사례입니다.
고창의 옛 도심에 활기를 되찾기 위한 시도로,
기존의 건축물을 최대한 보존하고 그 안에
새로운 기능을 담아낸 것이 인상 깊었어요.
현대적인 인테리어가 가득한 카페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었고,
그 어떤 인스타 핫플보다 진정성이 느껴졌습니다.
단순히 소비하는 공간이 아니라, 머물고 이야기 나누며
지역의 숨결을 함께 느끼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고창을 찾는다면, 꼭 들러야 할 숨은 보석 💫
고창을 여행하면서 옛도심조양관 같은 공간을 만나게 되면,
지역 여행이 단지 ‘보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느끼고 머무는 것’으로 확장된다는 걸 알게 돼요.
조양관에서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마치 고창의 시간을
온몸으로 느끼고 돌아온 듯한 깊은 인상을 안고 돌아왔습니다.
혼자여도 좋고, 친구나 연인과 함께라면 더 좋겠지요.
커피나 전통차 한잔과 함께
고즈넉한 한옥의 품에 안겨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곳.
번잡한 도시에서 벗어나 잠시 멈추고 싶은 분들께 이곳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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