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들었던 경주 안강 구강서원과 봉산재 탐방기 | 경주시 SNS 알리미 권성우

​

안녕하세요!

경주시 SNS 알리미 권성우입니다.

​

​

약속 장소가 정확히 어디인지 몰라 지도를 보다 보니

안강에 구강서원과 봉산재라는 이름을 발견했어요.

문득 안강에 사시는 분께

서원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기억이 떠올랐고,

마침 약속시간까지 시간적 여유가 많이 있어서 가보기로 했습니다.

경주에서 안강까지 가는 도로는

거의 고속도로처럼 시원하게 뚫려 있어

이동시간도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아요.

구강서원 근처에 도착하니 주차장으로 향하는 길이 닫혀 있더군요.

처음엔 출입을 못 하게 막아 둔건가 싶어서 아쉬울 뻔했는데

차량 통행만 못하게 되어 있네요.

덕분에 구강서원까지 걸어가는 짧은 길에서

울창한 숲속을 걷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만, 거리가 짧아서 기분만 살짝 내다가 말았네요.ㅎ

​

​

입구에 하마비가 있네요.

그래서 주차장 출입을 막아둔건가 싶기도 합니다.

​

탁 트인 풍경 앞에 구강서원이 보입니다.

갑자기 반가운 기분이 듭니다. ㅎㅎ

​

하지만 조금은 아쉽게도 서원 문이 굳게 닫혀 있네요.

확인해 보고 올 걸 그랬나 봐요.

아무래도 평상시엔 개방되지 않은 경우가 많은가 봅니다.

​

이제현은 고려후가에 문하시중을 지낸 문신으로 성리학을 수용,

발전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셨다고 합니다.

​

서원 문이 닫혀 있었음에도 크게 실망하지는 않았네요.

요즘 서원과 향교를 몇 군데 다니다 보니,

담장 너머나 문틈으로 내부를 들여다보거나

주변을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전체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더라고요.

문틈으로 빼꼼하게 보기도 하고,

주변을 거닐며 서원의 모습을 그려 봅니다.

​

​

서원 옆 공터에 나비들이 많네요.

사진을 찍어 봤는데, 나비가 보이시나요~~

한가로이 노니는 나비들을

제가 다 쫓아 버렸나 봐요.~ㅎㅎ

​

​

대부분 서원 앞에는

은행나무가 심어져 있는 경우가 많아요.

은행나무에 벌레가 잘 생기지 않아

깨끗함을 상징하고 이러한 깨끗함은

청렴결백을 강조하는 선비정신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 때문에 서원이나 향교 등에 많이 심는다고 하네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구강서원 앞에 있는

향나무가 알려져 있다고 하네요.

다음에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꼭 눈여겨봐야겠습니다..~^^

​

​

구강서원에서 나와 포장된 시골길을 따라

조금 걸어가면 봉산재가 나와요.

원래 포항에서 추원재로 건립되었다가 안강 두류리를 거쳐.

현재의 안강 양월리로 옮겼으며

이름도 봉산재로 개칭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건물들이 고풍스러운 옛날 분위기 보다는

정돈된 인상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

​

봉산재 뒤편에는 묘도 있는데,

관리가 아주 잘 되어 있었습니다.

재실 바로 뒤에 묘가 위치하고 있는 곳은 흔치 않다고 알고 있는데,

그래서 더 관리가 잘 되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

​

다시 길을 따라 구강서원쪽으로 이동해 봅니다.

봉산재 표지석도 보이고 서원의 관리사 건물도 들여다봅니다.

​

서원을 개방하지 않아 조금은 아쉽지만,

한적한 길을 걸으면서 푸근함을 느끼는 시간이 되었던 거 같고

사람들의 방문이 별로 없어서인지

고즈넉한 여유도 한껏 부릴 수 있는 곳인 거 같아요.

가볍게 산책도 하며 역사의 흔적을 느껴보시고

안강읍내 노포식당에서 맛있는 식사를 즐겨보시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 끝.

​

● 구강서원 : 경북 경주시 안강읍 구강길 68-6

● 봉산재 : 경북 경주시 안강읍 구강길 56-13

​

​

#APEC경주 #경주 #경주시

#경주여행 #경주명소 #경주관광

#경주가볼만한곳 #경주5월가볼만한곳

#구강서원 #봉산재

​

​

🔽 더 다양한 경주의 소식이 궁금하다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