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전
[우리동네 이모저모] 고령 성산일월정 가는 길에 만난 경목당
일출 볼겸 산책겸 자주 가는 성산일월정
성산일월정 가기전에 고령메주가 있고
고령메주전에 경목당이라는 문화유산이 있습니다.
(성산일월정에 대한 정보는 아래 게시글을 참고해주세요;)
고령군 성산면 고탄리에 위치한
이홍기, 이홍량, 이홍우가 건립한 재실 경목당
디지털고령문화대전에서 고령의 다양한 문화재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정면 우측에서 좌측 방향으로 철제난간을 두른 계단을 올라가면
1칸짜리 맞배지붕의 숏을 대문인 정문이 있어요
담장은 현대식 벽돌담으로 둘러쌓여있답니다
고탄리 쟁골마을 내에서도 안쪽에 위치해있으며
삼면이 낮은 산으로 둘러 쌓여있어 아늑한 분위기의
지형에 위치해 있답니다
참고로 쟁골은 재실이 있는 작은 골짜기라는 의미랍니다.
경목당은 경내 가운데 있으며
정면 5칸, 측면 1칸 반의 목조 팔작지붕 기와집이에요
측면의 반칸은 전면 길이 방향으로 반칸의 마루가 설치되어 있어요.
저는 공간공간을 나누어 보는 걸 좋아하는데
공간마다 주는 분위기와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건축물 곳곳을 잘 볼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가운데 대청을 두고 양쪽에 각방이 있는 구조로
대청은 2칸이며 왼쪽방 2칸과 오른쪽방 1칸은
온돌방으로 되어있답니다.
경목당은 광산이씨 삼처사인
용재(容齋) 이홍기, 육일헌(六一軒) 이홍량, 모재(茅재) 이홍우
삼형제가 문중의 화목과 공경의 의미에서 세운 재실이랍니다
1541년 창건하였으나 소실되었다가
1970년에 다시 증건하였으며
1972년 중건기를 작성하고 2007년에 중수했다고 합니다.
경목당은 광산이씨 삼 처사를 기르기 위해
1847년에 건립된 봉양사와 아울러 봉양서원을 이루었다고 합니다.
그 후 봉양사는 1871년 대원군 대의 사원철폐령으로 철훼되었다고 하네요.
디지털고령문화대전에서 경목당을 검색해보면 더 자세한 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섬돌 위쪽 춘 밑에 '경목당'이라는 현판이 있으며
대청 중아과 좌우 삼면에는
'경목당중수상량문' 등의 현판이 걸려 있어요.
또한 경목당에는 삼형제의 유고집인 문집이 각 1권씩 보관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옛 선조들의 문집에는 어떤 내용들이 담겨있을지 궁금해지고 합니다.
마루가 먼지한톨없이 깨끗한걸 보고는
정말 문중에서 열심히 잘~ 관리하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어요.
해가 잘 드는 툇마루에 앉으면
바로 앞에 위치한 마을과 산 그리고 저무는 해를 볼 수 있었어요.
성산일월정 가는길에 마주친 고즈넉한 재실 경목당
재실 곳곳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 좋았답니다.
잊지말아주세요
봄철 재난 안전위험요소는 안전신문고를 통해 신고해주세요!!!
- #고령군
- #성산면
- #경목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