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속 책과 놀이의 향연! 당진시립중앙도서관 ‘말하는 북캠핑’ 현장을 다녀오다.

푸른 잔디 위에 펼쳐진 책의 나라! 지난 5월 17일, 당진시립중앙도서관 야외 잔디광장에서 ‘말하는 북 캠프’ 프로그램이 열렸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 행사는 단순한 독서 프로그램을 넘어, 책과 놀이, 상상과 체험이 어우러진 오감만족 축제의 장이었습니다.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가득한 잔디광장에는 활기찬 웃음소리가 가득했고, 도서관이 준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의 감성을 톡톡 두드렸습니다.

오성환 당진시장님은 당진시립중앙도서관 ‘말하는 북캠핑’ 행사에 참석해 시민들과 소통하며 독서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 자연 속에서 책을 읽고, 놀이를 통해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이 자리는 아이들에게 소중한 추억이 될 것입니다.

당진시는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과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통해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가는 아이들과 눈높이를 맞추며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 오성환 시장님의 모습은 인상적이었습니다.

행사의 시작을 알린 건 눈을 뗄 수 없는 매직 버블쇼였습니다. 마술과 퍼포먼스가 결합된 이 공연은 크고 작은 비눗방울이 하늘로 날아오르는 순간마다 아이들의 탄성과 웃음을 이끌어냈습니다.

몸보다 더 큰 거대한 버블, 연기와 조명을 품은 신비한 비눗방울, 버블 안에 들어가는 체험까지! 모두가 동심으로 돌아간 순간이었습니다.

책도 보고, 놀기도 하고 – 책을 통해 세상과 연결되는 세상. 무대 옆 텐트와 테이블에는 다양한 그림책과 동화책이 마련되어 있어 자유롭게 책을 읽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아이들은 마음에 드는 책을 골라 들고, 바람 부는 잔디밭에 누워 책장을 넘기며 야외에서의 이색 독서를 즐겼죠.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책을 읽고 또 신나게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놀이 활동을 하기도 했습니다.

구령과 함께 정지와 움직임을 반복하는 이 놀이는 순간 집중력과 관찰력, 규칙의 이해를 통해 협동심을 길러주는 전통놀이 속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끊이지 않았습니다.

전래놀이 체험, 전통의 숨결을 따라 뛰놀다! 이번 북캠핑에서 가장 많은 웃음과 환호가 쏟아진 공간은 바로 전래놀이 체험존이었습니다.

디지털 기기와 바쁜 일상 속에 잊혀가던 우리 놀이문화가, 오늘 하루만큼은 아이들의 손과 발, 눈빛 속에 되살아났습니다.

굴렁쇠 굴리기: 철제로 된 굴렁쇠를 막대기로 밀며 달리는 이 놀이에 아이들은 처음엔 서툴렀지만 금세 익숙해지며 운동장 이곳저곳을 누볐습니다. 놀이를 지켜보던 어른들도 추억에 젖어 자연스레 웃음을 머금었습니다.

비석치기: 돌을 차곡차곡 쌓은 후, 손에 든 돌을 던져 무너뜨리는 놀이로 단순하지만 손과 눈의 협응력, 전략적 사고가 필요한 이 놀이에 아이들은 경쟁보다 웃음을 더 많이 나누었습니다.

썰매타기: 잔디밭 한쪽에 마련된 나무 썰매 위에 앉아 로프를 당기며 움직이는 썰매 체험은, 시골 겨울 놀이의 정취를 도심에서 느낄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딱지치기: 알록달록한 종이 딱지를 들고, 바닥을 향해 내리치는 순간마다 탄성과 긴장이 오갔습니다. 친구의 딱지를 뒤집을 때의 짜릿함은 여전히 유효했습니다!

줄넘기: 혼자 뛰기도 하고, 여럿이 줄을 돌리며 단체 줄넘기 도전도 해봤습니다. “열둘, 열셋, 열넷!” 숫자를 세며 함께 호흡을 맞추는 모습에서 팀워크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콩 던지기: 바구니나 구멍이 뚫린 판에 콩을 던져 넣는 놀이입니다. 단순하지만 집중력과 거리 감각을 기르기에 제격인 놀이로, 아이들 사이에서 은근한 승부욕을 자극했습니다.

이 전래놀이는 단지 옛날 놀이가 아니라, 몸을 움직이고, 친구들과 규칙을 익히며, 배려와 협동을 자연스럽게 배우는 교육의 장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놀이에 빠진 아이들의 웃음소리 속에서 우리는 전통의 생명력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책이 찾아온다! “두근두근 책버스” 속 조용한 독서 여행 잔디밭 한쪽, 알록달록하고 아기자기한 외관으로 눈길을 끄는 ‘두근두근 책버스’가 조용히 문을 열었습니다.

겉모습만큼이나 버스 안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작지만 아늑한 내부에는 책장이 가득 들어차 있었고, 앉을 수 있는 작은 독서 공간과 푹신한 쿠션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누구나 편안히 앉아 책을 펼칠 수 있도록 꾸며져 있었습니다.

버스 안으로 들어선 아이들은 신기한 듯 주변을 둘러보다가, 금세 각자 마음에 드는 책을 골라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림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며 집중하는 아이들, 엄마와 함께 나란히 앉아 책을 소리 내어 읽는 모습, 혼자 조용히 창가 자리에 앉아 책 속 세계로 빠져든 어른들의 모습까지…

작은 버스 안은 어느새 조용하고 따뜻한 책의 공간, ‘이동식 도서관’ 그 자체가 되었죠. 특히, 북캠핑 현장의 활기찬 야외 활동과는 대조적으로, 책 버스 안은 차분하고 집중력 있는 분위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바로 그 조용한 온도 차 덕분에 아이들은 오히려 책에 더 몰입할 수 있었고, 부모들도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독서의 여유를 즐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두근두근 책버스’는 단지 책을 싣고 다니는 이동 수단이 아니라, 책을 매개로 한 세대 간의 소통, 감성의 공유, 일상 속 쉼표가 되어주는 공간이었습니다.

이날 책버스를 체험한 한 학부모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다가, 어느새 제가 더 빠져들고 있었어요. 도서관이 이런 식으로 일상 가까이 다가와 주는 게 너무 반갑고 감사했어요.” 이처럼 ‘두근두근 책 버스’는 당진시민의 삶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작지만 강한 책의 마법을 보여준 소중한 공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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