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민기자단|이은주기자

“출렁이는 강, 설레는 길”

2025년 여강길 걷기축제, 관광 원년의 서막을 열다

2025 여강길 걷기 축제 단체사진 Ⓒ 이은주 여주시민기자

2025년 5월 1일, 여주시는 의미 깊은 날을 맞았다. 여주 남한강 출렁다리 개통식, 여주의 대표 축제인 도자기 축제 개막, 그리고 여강길 걷기축제가 한날에 펼쳐지며 ‘여주 관광 원년’의 해가 화려하게 열렸다.

2025 여강길 걷기 축제 Ⓒ 이은주 여주시민기자

특히 올해 제16회를 맞은 여주 여강길 걷기축제는 여강길 제4코스(5일장터길)를 역방향으로 걷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세종대왕면 어울림공원에서 출발해 세종대왕릉, 효종대왕릉, 세종산림욕장, 대로사, 영월루, 여주남한강출렁다리, 여주도자기축제장까지 이어지는 11.6km 코스는 여주의 역사와 자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여주 5일장터길 Ⓒ 이은주 여주시민기자

참가자들은 참가비 2만 원으로 신청한 뒤, 축제 기간에만 특별히 발행되는 ‘여강길 화폐’를 받아 여주 5일장과 도자기 축제장에서 사용함으로써 지역 상권에 활기를 더했다. 이번 행사는 사단법인 여강길이 주관하고, 여주시가 후원했다.

2025 여강길 걷기 축제 Ⓒ 이은주 여주시민기자

행사의 개막식에서는 이충우 여주시장, 박두형 여주시의회 의장, 국회의원, 여강길 관계자 등이 참석해 “여주에 더 많은 이들이 방문하길 바라며 오늘 하루 마음껏 즐기자”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충우 여주시장 / 2025 여강길 걷기 축제 트레일 코스 대표들 Ⓒ 이은주 여주시민기자

개막식장에 모인 시민들은 다양한 이벤트를 즐기며 축제의 시작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었고, 현장 곳곳에서는 활기찬 분위기가 감돌았다. 특히 대만과 키르키스탄에서 온 트레일 코스 대표들까지 참가해 여강길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는 뜻깊은 순간이 되었다.

2025 여강길 걷기 축제 트레일 Ⓒ 이은주 여주시민기자

흐린 듯 맑은 날씨는 걷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세종대왕면 어울림공원에서 출발해 세종대왕릉, 효종대왕릉, 세종 산림욕장, 대로사, 여주 세종시장, 한글시장, 여주대교를 지나 신륵사 관광지 여행자센터까지 이어지는 약 14km, 5시간 소요 코스는 쉽지 않았지만, 여강길 진행요원들의 따뜻한 격려와 친절한 안내, 잘 표시된 이정표와 리본 덕분에 참가자들은 안심하며 걸을 수 있었다.

타악기 공연 및 막걸리 시음 Ⓒ 이은주 여주시민기자

하지만 장시간 걷다 보니 다리가 아프고 “포기할까…” 하는 마음이 들 때도 있기 마련. 그 순간 세종 산림욕장 입구에서 만난 신나는 타악기 공연과 막걸리 시음이 지친 참가자들에게 웃음과 활력을 선사했다. 시음용 작은 잔에 담긴 막걸리 한 모금은 마치 생명수를 마신 듯 기운을 북돋아주었고, 둥둥 울리는 타악기 리듬은 참가자들의 발걸음에 힘을 실어주었다.

2025 여강길 걷기 축제 트레일 Ⓒ 이은주 여주시민기자

대로사 부근에 이르자 비가 후둑후둑 내리기 시작했다. 땀과 더위에 지친 참가자들에게는 오히려 시원함을 주었고, 호젓하게 내리는 비와 남한강 풍경이 어우러지며 걷는 길에 한층 낭만을 더했다. 물론 내리는 비도 축제 참가자들의 열정을 꺾을 수 없었다. 준비해 간 우산과 우비를 꺼내든 이들은 빗속에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를 향해 나아갔다.

2025 여강길 걷기 축제 트레일 운영본부 / 여주쌀 Ⓒ 이은주 여주시민기자

축제의 종착지인 여행자센터에서 완주 인증을 받아 여주의 자랑인 쌀까지 선물로 받을 수 있었다. 여주는 예부터 맛좋은 쌀로 이름난 고장이기에, 이 쌀은 단순한 기념품 이상의 의미였다. 또한 참가자들에게 지급된 폴딩 실리콘 컵은 일회용품을 줄이자는 여주시의 환경 사랑을 느끼게 했다.

여강길트레일 홈페이지 Ⓒ 이은주 여주시민기자

이번 여강길 걷기축제는 여주의 자연과 사람, 그리고 따뜻한 정서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으며, 여주 관광 원년의 해를 여는 힘찬 첫걸음으로 자리매김했다.

비가 내려도 참가자들의 열정을 막을 수 없었던 이날, 여강길은 출렁였고 축제의 설렘은 더욱 커졌다. 여주시는 이제 관광 도시로서 찬란한 내일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앞으로 여주의 밝은 미래가 더욱 기대된다.

여강길은 여주에 흐르는 남한강을 따라 총 14개의 코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코스는 여주의 역사, 문화, 생태, 마을을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자세한 코스 정보와 프로그램, 향후 행사 일정 등은 여강길 공식 홈페이지(https://rivertrail.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여주여강길 앱 Ⓒ 이은주 여주시민기자

또한, '여주여강길' 앱을 통해 길찾기 도우미, 코스별 완주 인증, 각 코스별 교통 및 숙박 정보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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