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시간 전
2025 국가무형유산 좌수영어방놀이 기획공연 - <후리축제> (feat.부산농악)
따스해진 봄 햇살과 기온이 야외 활동을 부추기는 요즘.
<국가무형문화재 좌수영어방놀이보존회>에서는 주말나들이를 계획하시는 수영구 구민분들에게 부산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확인함과 동시에 흥겨운 국악의 가락에 맞춰 즐거운 주말을 만들어보실 수 있는 좌수영어방놀이 기획공연 <후리축제>를 마련했고요.
지난 4월 19일 수영민속예술관 놀이마당에서 개최해 방문해 봤습니다.
수영구 민속놀이 '좌수영어방놀이'의 소재이기도한 옛 어업방식인 '후리'는
옛 수영지역의 어촌에 거주하던 어민들이 단합을 통해 부족한 인력을 해소함과 동시에 남녀노소 세대를 뛰어넘는 협력과 협동을 상징하는 전통문화이고요.
<후리축제>는 이러한 어업방식의 상징성을 반영한 것으로,
축제를 통해 지역 주민이 함께 즐기며 하나가 되어볼 수 있는 축제로 기획해 열린 전통행사인데요.
특히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좌수영어방놀이'와 4월 초청공연으로 '부산농악 (19일)'과 '동래야류 (26일)'와 같은 부산지역 전통공연을 수영사적공원 놀이마당에서 함께 선보이며, 부산시민으로서의 유대감과 소속감을 느껴볼 수 있었던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제가 방문했던 4월 19일 <후리축제>에서는, 첫 무대로 초청공연인 <부산농악>이 열렸는데요.
우리 수영구의 '수영지신밟기'와 같이 마을 사람 모두가 하나가 되며 즐길 수 있는 "농악"으로 꾸며진 무대로,
흥겨운 가락도 좋았지만 공연 중간중간에 펼쳐지는 춤사위가 더해져 축제의 서막을 알리기에 부족함이 없었던 공연이었습니다.
이어서 열린 공연은 우리 수영구의 자랑 국가무형유산 <좌수영어방놀이> 였는데요.
특히 다가오는 5월이면 본 놀이를 주제로한 <광안리 어방축제>가 개최될 예정으로,
마치 어방축제를 미리 만나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즐거움과 설레임이 함께 느껴졌던 공연이기도 했습니다.
일 자 : 2025.04.19(토)
시 각 : 14:00
공연시간 : 총 1시간 10분
장 소 : 수영민속예술관 놀이마당
초청공연 : 부산농악(釜山農樂)
초청공연 : 부산농악
봄비가 물러간 후 점차 따스한 기온이 한껏 밀려오는 지금!
우리 수영구에서는 봄 나들이를 계획하시는 부산시민분들을 위해 지역의 역사와 전통을 함꼐 담은 지역축제를 마련해 드리며,
봄 나들이 그 이상의 가치와 즐거움을 선물 드리고 있는데요.
1978년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좌수영어방놀이>의 사료적, 범사회적 가치를 축제를 통해 알려드림과 동시에
어깨가 절로 들썩이는 흥겨운 가락을 통해 전통공연의 유희적 가치를 부산시민분들에게 알려드리고자,
4월 공연으로 <후리축제>를 기획해 선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후리축제>는 수영구를 대표하는 4대 민속공연 중 하나인 '좌수영어방놀이'를 선보이는 것과 동시에
부산을 대표하는 민속공연을 초청공연으로 선보이고 있는데요.
타지역의 민속공연을 소개하며 다양성을 갖춘 국악의 매력을 느껴보실 수 있는 공연으로 마련됐고요.
제가 방문한 4월 19일 초청공연으로 마련된 부산시 서구 아미동에서 전승되고있는 <부산농악(釜山農樂)>은,
풍물놀이패의 가락과 안무가 더해진 신명나는 공연으로 국악의 매력에 빠지기에 충분했던 공연이었습니다.
수영구에서 개최되는 전통공연과 지역축제 그리고 정월대보름날 행사와 같이 수영구민이 한자리에 모여 기쁨과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날이면 언제나 빠지지 않고 펼쳐지는 수영구를 대표하는 농악 '수영지신밟기'!!
여느지역의 농악과 같이 지역의 지리적, 문화적 특색이 짙은 구성으로 되어있으며 무엇보다 마을의 안과태평을 바람과 더불어 신명나는 가락으로 구성되어있어, 마을이 들썩이는 축제 분위기를 통해 주민가 하나가 되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드리도 하는데요.
초청공연으로 마련된 <부산농악>은 부산서구 아미동의 역사적 문화적 특색을 반영한 공연으로,
흥겨운 가락은 물론 여느 농악과 비교되는 춤이 공연 곳곳에 배치되어있어 더욱 역동적이고 생동감있는 공연이기도 했는데요.
일제강점기 시기 일본인들에게 삶의 터전을 빼앗기며 '부산 원도심'의 외곽으로 쫓겨나야했던 조선인들. 일본인들에 의해 삶의 전부였던 집과 터전을 빼앗긴 조선인들은 도심의 확장으로 인해 비옥했던 농지까지 빼앗기며 한 해 농사의 풍작을 바라며 열린 '농악' 또한 함께 소멸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하지만 다행히 1952년 사라져가는 지역의 전통을 계승하기 위해, 한국전쟁으로 부산으로 내려온 전국 방방 곡곡의 예술인들이 모여 '아미농악단'을 창단했고요. 창단시기 단원의 지리적 예술적 성향이 더해져서인지 부산의 여느 농악과는 차별화된 독창적이고 다채로운 구성으로 이뤄져있습니다.
차별화된 특징은 바로 다수의 북과 징으로 구성되어 있어 다소 느린템포이기는 했지만 마치 콘서트장을 방문한듯 쿵쿵 울리는 베이스음과 신명나는 춤 그리고 버꾸(자루가 달린 북)공연이 공연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국악의 또 다른 매력에 심취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정초 아미동에서 시작해 부산전역을 돈 후 동해안을 따라 포항 구룡포까지 공연을 펼쳤으며, 하절기에는 남해안을 거쳐 안동까지 공연을 이어가는 등 장시간 장거리의 공연으로 기획됐고요. 그렇기에 지역간의 격차가 없이 누구나 흥겹게 공연을 관람하고 또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서인지, 꽹과리와 피리가 주류를 이루는 것이 아닌 상모돌리기, 버꾸놀음 등의 퍼포먼스가 저음의 음악과 앙상블을 이뤄 (무료함이 느껴지지 않는) 독특한 매력을 지닌 공연이 됐던 것은 아니었나 생각듭니다.
어방축제 미리보기
서두에서도 언급했듯 어촌에 거주하는 주민 모두가 하나가되며 부족한 인력을 해결할 수 있었던 어업 방식으로, 특히 줄틀로 줄을 꼬며 불렀던 '내왕소리'와 그물을 끌어당기면서 불렀던 '사리소리' 그리고 풍어에 기쁨을 불렀던 '칭칭소리'로 이뤄진 구성은 민속성과 사료적 가치를 인정 받기에 부족함이 없고요.
이러한 가치를 인정받아 <좌수영어방놀이>는 1978년 국가무형유산(옛 국가무형문화재)으로 지정됐습니다.
<후리축제>는 앞서 소개드린 '부산지역 전통민속공연'과 함께 '좌수영어방놀이' 공연을 만나볼 수 있는 행사인데요.
2개의 공연을 합쳐 총 1시간 10분이라는 짧은 공연시간으로 구성됐지만 지루할 틈 없이 꽉찬 공연구성으로 되어있어 아쉬움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마을 주민이 하나가 되어 후릿그물을 거둬들이며 물고기를 잡았던 어업방식에 근간을 둔 <좌수영어방놀이>. 주민이 하나가 되어 협동심과 단합심을 키워볼 수 있었던 전통문화로, 이러한 정신을 공연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고요.
그리고 관객도 소소하지만 음식을 나눠먹으며 더욱 공감할 수 있었는데요.
줄틀로 줄을 꼬며 부르는 <내왕소리> 공연이 끝나면 용왕님 제사를 올릴때 사용된 막걸리를 서로가 나눠 먹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출연진들끼리 음식을 나눠먹는 것만이 아닌 제사상에 올려졌던 시루떡과 과일을 직접 관객분들에게 나눠드리며 <좌수영어방놀이>에 담긴 의미를 맛있는 간식을 통해 공유할 수 있어, 눈도 귀도 그리고 입도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수영사적공원에서 열리는 <후리축제>는 지난 4월 19일에 열린 공연과 더불어 다가오는 4월 26일 '동래야류' 초청공연과 함께 구민분들을 찾아뵐 예정인데요.
그리고 5월 9일부터 11일까지 광안리해수욕장과 수영사적공원에서 열리는 <광안리어방축제>에서도 '좌수영어방놀이'공연은 물론 직접 어방을 체험해보실 수 있는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되어있어, 다가오는 5월 축제에 참여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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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구 SNS 서포터즈 이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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