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시간 전
[용인여행] 고즈넉한 장욱진 고택에서 차 한 잔과 즐기는 여유
"본 기사는 용인시 SNS 시민 서포터즈가 취재한 기사입니다."
용인시 SNS 시민 서포터즈 취재기자 장수정입니다.
난 나의 그림에 나를 고백하고 나를 녹여서 넣는다.
나를 다 드러내고, 발산하는 그림처럼 정확한 놈도 없다.
장욱진 화백 [조선일보] 1973.12.8.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에 위치한
이 장욱진 가옥(장욱진 고택)은
장욱진 화백이 1986년부터 세상을 떠난 1990년까지
5년간 살면서 작품 활동을 한 곳입니다.
장욱진 화백은🧑🏻🎨
주변 풍경, 가축, 가족을 소재로 다루며
그 안에서 유희적인 감정과 풍류적인 심성을 표출하였고
동양화와 서양화의 장벽을 넘나들며
우리의 전통 요소들을 현대에 접목시켜
조형적인 가능성과 독창성을 구현하였고
그의 생가가 국가 등록 문화재로 등재되었습니다.
입구를 따라 들어가면
카페와 아트샵이 있는 집운헌,🍵
사랑방, 건넌방, 부엌, 전시실이
‘ㅁ’모양으로 되어 있는 한옥
계단을 따라 오르면 원두막에 앉아
가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관어당이 있으며
빨간 벽이 눈에 띄는 양옥까지 볼 수 있습니다.
장욱진미술문화재단에서 관리하는 장욱진 고택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을 할 수 있으며,
월요일과 국경일은 휴무입니다.
<장욱진 고택 관람 안내>
⌛ 관람 시간 11:00 - 17:00 월요일, 국경일 휴무
🅿️ 주차 안내 장욱진 고택 앞 마당에 3~4대 주차 가능 장욱진 고택이 있는 골목길이 협소하기 때문에 대중교통 추천 🎟️ 입장료 2,000원 집운헌(찻집)이용 시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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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욱진 고택 양옥은
미국의 콜로니얼(colonial)스타일을
그대로 본떠 지은 집으로
화가의 초기작 ‘자동차 있는 풍경(1953)’의
양옥과 닮은 집입니다.🏚️
한옥에 기거할 때 감기에 걸릴 것을 우려해
따로 지은 양옥으로
지금은 전시 작품을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었어요.
단체 관람이나 예약 후 관람이 가능해서
저는 한옥 위주로 관람을 했습니다.😀
장욱진 고택 한옥은 경기도 특유 중농의
‘ㅁ’자형 집으로 안채와 사랑채가 구분되어 있었어요.
기왓장과 문 사이로 보이는 한옥의 미(美)가
도심과 분리된 듯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사랑채는 현재 화가 장욱진의 방식대로
화실로 이용되었고, 헛간 또한 전시실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안채는 개조한 서양식 부엌과 차 마시는 공간,
방과 마루, 헛간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방 한 켠에 있는 장욱진 화백의 그림은
마치 아이의 그림 같기도 하고
콩 찍어낸 도장 같기도 했습니다.
깔끔한 그림체와 눈에 확 튀는 색의 조합이
잘 어우러졌습니다.☺️
계단을 따라 오르면 한 평 남짓한 정자
‘관어당’이 있습니다.💁🏻♀️
1980년대 후반에는 앞동산의 푸르름이 마주 보이는
아름다운 경치가 눈앞에 펼쳐졌다고 하는데
지금은 마북동의 아파트와 건물이 보여🏢
더욱 가옥과 대비되는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관어당에 앉아있으면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어오고
따뜻한 햇살까지 드리우는데🍃
꼭 누워서 한숨 편하게 자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발이 되기 전, 앞동산의 푸르름은 어땠을지
괜히 한 번 생각해 보기도 했습니다.🤔
집운헌은 한옥 일부를 개조해 만든 별채로
'구름이 모이는 집'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집운헌을 이용해 대추차 한 잔을 마시면
입장료 대신 대추 찻값을 내게 되는데,
이 집운헌의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꼭 즐겨보시길 바라는
장욱진 미술 문화재단의 뜻이 아니었을까요?
저는 따뜻한 코코아 한 잔을 받아
온돌바닥에 앉아보았습니다.
겨울에는 따뜻한 온돌이 있고,
여름에는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이 기분 좋은☺️
집운헌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코코아도 있고,☕
어른들이 좋아하는 대추차도 있었어요.
집운헌 카페에 구비된 책은
차를 마시며 읽어볼 수 있어서
그림이 담긴 책을 한 번 읽어보기도 했습니다.
집운헌 안쪽으로 들어가면 아트샵이 있는데🔖
엽서와 책, 장욱진 화백의 그림을 구매할 수 있어요.
이렇게 양옥과 한옥, 관어당과 집운헌까지
한 바퀴를 쭉 둘러보니 국가 등록 문화재로 등재된
장욱진 가옥의 평온하고 조용한 분위기와,
순수하고 동화적이면서도 이상적인
그림 표현을 한 장욱진 화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도심 속에서 바삐 달려가는 현대인들이
자연 속에서 조용히 머물며 차 한잔할 수 있는 이 곳
장욱진 고택에서의 시간 어떠신가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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