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등록 문화제 광양 진월면 사무소 진상 오일장 진상역 광양의 옛 이야기를 찾아가는 로컬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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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진월면과 진상면 이야기

등록 문화재 진월면 사무소,

다시 열린 진상역,

그리고 전통시장 잊힌 중심,

그곳을 다시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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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등록문화재 진월면사무소와

진상 오일장, 진상역을 다녀왔습니다

조용한 마을에 오래된 면사무소와

전통시장, 역사가 있다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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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역이 예전에는 많은 사람이

살고 있었다는 것인데

지금은 조용하지만 잊혀진 이야기가

궁금했습니다.

섬진강 하구를 따라 형성된 이 지역은

예부터 사람들이 오가고,

배가 다니고 장이 서던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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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그 시절의 북적임은 사라졌지만,

골목 곳곳과 건물 하나하나에

그 시절의 기운이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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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월면 사무소 – 근대 행정의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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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광양시 진월면 선소리에 있는,

1950년대에 건립된 소규모 관공서 건물입니다.

국가 등록 문화제 739호로

2018년 12월에 지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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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외관은 서양식 성벽처럼 꾸며져 있고

중앙의 출입구 위에는

동그란 원형 장식이 줄지어 새겨져 있습니다.

지금은 작은 마을인 진월면이

서양풍의 면사무소가 지어진 이유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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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월면과 진상면은 섬진강 남쪽 포구로

남해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지금은 광양 제철소가 있지만

예전에 이곳이 아시아 최초의

김 양식장이 있었던 곳으로

해산물이 풍부했던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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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양식으로 바다 농사를 짓는 사람도 많고,

물류의 활발한 유통으로 인해

진월면과 진상면에

큰 장이 서기도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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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더 이상 행정 업무는 하지 않지만,

복지센터로 탈바꿈하기 위한

준비가 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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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또 다른 역사를

만들어 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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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역도 많은 부침이 있었습니다.

1968년 2월 경전선

광양 ~ 진주 구간 개통과 함께

보통역으로 영업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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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에는 역무원이 상주하며

여객과 화물 운송을 담당하는 등

지역 교통의 중심지로 기능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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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와 경상도를 연결해 주는 역할도

톡톡히 해 냈을 거 같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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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하는 사람들이 줄어들면서

무인역으로 격하되고

2009년에는 한우식당으로 활용되어

진상역이라는 간판만을 유지한 채

사람들이 이용하는 식당으로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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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순천 방향으로 조금 이동한

현재의 위치로 이전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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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경전선 진주 ~ 광양 구간

복선화 공사로 일부 무궁화호 열차가

정차를 하는 무인 간이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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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와 경상도를 이어주는 역할을

아직도 하고 있으니

천천히 운행되는 무궁화 열차를 타고

기차 여행을 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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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면의 전통시장

진상 오일장은 1962년 개장해서

광양 동부권의 중심시장으로

역할을 해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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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3,8일에 장이 서는 큰 장입니다.

장이 서는 날짜에 따라

장의 크기를 알 수 있는데

3,8장은 인근에서 가장 크게 서는

장이라고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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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하동과 인접해 있는 진상 오일장은

광양, 순천, 하동 등 인근 지역 주민들이

모여드는 교류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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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에서

새롭게 전통시장을 만들었지만

지금은 운영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모종을 판매하는 가게와 국밥집,

카페만 운영이 되고 있었습니다.

지역 주민의 수가 작아

유지되기가 어려웠다고 하네요

전 세계가 도시화로 인한

지역 소멸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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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도 노령인구가 많아지고,

도시로 사람들이 모이면서

시골의 작은 마을들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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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관광지도 좋지만

사람들의 삶이 남아있는 지역의

역사를 찾아가는 로컬여행이 활성화돼서

전통을 이어가는 시장이 북적거리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무리

역사란 특별한 게 아니라,

지금 이곳에서 기억을 품고 있는 공간을

다시 바라보는 일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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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월과 진상, 두 지역의

잔잔한 풍경 안에는 사람과

시간, 노동과 시간을 살아낸 사람들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남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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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뚜벅이 여행자들에게

진월과 진상의 이야기를 찾아가는

여행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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