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괴산여행 ]

괴산군 가볼만한 곳

봄바람 따라 괴산 보훈공원 산책,

마음까지 따뜻했던 시간

어느새 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꽃이 피고 바람이 부드러워지는 이 계절, 저는 충북 괴산에 위치한 보훈공원을 찾았습니다. 평소 조용하고 한적한 곳에서 산책하는 걸 좋아하는 저희에게 정말 잘 어울리는 장소였는데요, 이날은 특별한 계획 없이, 그저 걷고 쉬며 바람을 느끼고 싶은 그런 날이었습니다.

도착하면 공원 입구에 주차장을 갖추고 있어서 주차하기도 편했고요. 입장료와 주차요금은 무료여서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었답니다.

괴산 보훈공원은 충청북도 괴산군 괴산읍 동부리 437-2에 위치한 국가보훈부 지정 현충시설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곳입니다.

공원에 도착하자 가장 먼저 느껴진 건 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따사로운 햇살과 코끝을 간질이는 봄내음이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잔잔한 음악이 흐르고, 벚꽃 잎이 바람을 타고 흩날리며 반겨주었습니다.

가볍게 운동할 수 있는 맨손체조 기구들과 중간중간 벤치들이 놓여 있어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원의 역할도 해주었답니다.

게다가 언덕위에 자리 잡고 있어서 내려다 보면서 답답했던 마음을 해소할 수 있었고요.

이 공원은 1961년 충혼탑이 세워진 부지에 2012년 12월 18일 재정비되어 현재의 모습으로 완공되었습니다.

또한, 괴산 보훈공원은 매년 신년맞이 참배, 3.1절, 현충일 등 다양한 보훈 행사가 열리는 장소로, 지역 주민들에게는 애국심을 되새기는 산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었어요.

벤치에 앉아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보니, 맑은 하늘이 보였습니다. 사람들의 발길도 드물고, 바람은 살랑살랑 불어오고. 눈을 감고 바람을 느끼며 가만히 앉아 있으니, 오랜만에 마음 깊은 곳까지 평온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넓은 공간에 마련돼 있어서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장소가 되어주기도 했고요.

공원은 넓고도 조용했습니다. 군더더기 없이 잘 정돈된 산책로는 걷는 내내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주었고, 길가에 줄지어 선 나무들은 걷는 길을 더 포근하게 감싸주는 듯했습니다.

괴산 보훈공원은 그렇게 저에게 아주 소중한 쉼을 선물해주었습니다. 많은 것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행복했던 하루. 다음에 봄이 다시 찾아오면, 꼭 다시 이곳에 들러 같은 벤치에 앉아 오늘의 이 순간을 떠올리고 싶어요.​


※찾아오시는길

괴산 보훈공원 : 충북 괴산군 괴산읍 동부리 43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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